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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14

14. 말메종과 베르사유 말메종Malmaison은 파리 서쪽 지역, 메트로 1호선이나 RER A선을 타고 가다가 라 데팡스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금방 도착하는 파리의 근교 마을이다. 말Mal은 '악, 나쁜 짓, 죄'라는 뜻이고 메종Maison은 '집'이라는 뜻이니까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이름은 아니다. 말메종 성 Chateau de Malmaison은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 조세핀이 살았던 곳이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과 함께 도 전시되어 있다. 베르사이유는 파리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로 RER를 타면 갈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이곳은 무엇보다 샤토 드 베르사이유, 베르사이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으로 유명하다. 궁전은 원래 루이 13세가 사냥을 위한 별장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절대 왕권을 누렸던 루이.. 2017. 9. 22.
[베트남] 4. 떤선녓 국제공항 나가기 전 환전 필수! 떤선녓 공항(Tân Sơn Nhất, 호치민 공항)에 들어서면덥다.후끈한 공기가 느껴지긴 한다. 그리고 대책없이 즐겁게 출구로 나간다.모든 문제는 대책없이 즐거운데 있다. 아무 생각없이 나왔다.달러로만 가지고 있던 나.환전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택시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109번 버스를 타야 한다. 109번 버스를 타서 종점 직전에 내리면. 데탐(Đề Thám)거리. 여행자 거리에 내릴 수 있다. 참고 종점까지 가면. 더운날 땀을 흠뻑흘리면서 더 걸을 수 있다. 버스비 2만동. 한화로 1천원 돈이다. 근데. 달러밖에 없다.정말 다행히 공항에서 유심을 사서 5달러 잔돈은 있었다. 5달러를 줬다. 잔돈을 주지 않는다. 잔돈을 달라고 한다. 표를 끊은 직원과 버스안내군(?) - 예전 우리 버스안내원처.. 2017. 9. 20.
[베트남] 1. 호치민 여행은 여기서 시작한다. 크레이지 버팔로.들어가 보지도 안했지만. 언제나 시작은 여기서였다. 지독한 매연냄새와, 셀수 없는 오토바이의 도시. 오토바이. 오토바이. 오토바이.첫날은 오토바이와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냄새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게 베트남 같다. 눈물나게 저렴한 물가에 감동하고,눈물나게 알싸한 매연에 놀라는.다시 가고 싶은 동네. 2017. 8. 31.
11.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몽마르트르와 피갈 거리 파리는 분지 지역으로 전체적으로 쟁반처럼 납작하고 평평하다. 북쪽에 있는 몽마르트르가 유일하게 높은 언덕으로 이곳에서 파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몽마르트르를 찾은 관광객들은 그 규모에 실망할 수도 있다. 너무 작기 때문이다. 원래 몽마르트르는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종교의 성지였다. 프랑스에 기독교가 전파된 초기, 기독교인들이 이 지역에 모여들었는데 3세기 중반 무렵 파리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생 드니가 이곳에서 효수형을 당했다. 목이 잘리자 생 드니는 자기의 목을 들고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걸어갔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파리 북쪽 외각에는 그의 이름을 딴 생 드니란 마을이 있다. 원래 파리 교외였던 몽마르트르는 1860년에 파리 시에 편입되었다. 파리 외곽으.. 2017. 8. 30.
[오사카] 1. 오사카, 편하게 갈 수 있는 일본의 부산. 오사카는 뭐랄까. 제주도나, 부산처럼 가깝고, 편하고, 맛있고 즐거운 곳이다.여느 조용한 일본의 어느 곳과 달리 항상 시끌벅적하고, 어디서나 먹음직스런 음식이 유혹하는 도시.거기에 피치항공(부들부들. 환불안됨. 내가 바보였지만.)으로 10만원이면 갈 수 있어서 잠깐의 시간으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적당히 로망을 만족시킬줄 아는 영리한 도시.산타마리아 호는 그냥 보는게 젤 멋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타도 좋고 바라보는 것도 좋고. 아무튼 맛있고 재밌는 도시다. 부산에서만 매일 11편이상이 있는 동네. 2017. 8. 25.
10. 생 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카페 생 제르맹 데프레Saint-Germain-des-Pres 거리에는 '카페 레 되 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가 나란히 있다. 이 두 카페는 수많은 지식인이 드나들며 20세기 초 철학, 문학, 사상을 꽃피웠던 곳이다. 특히 카페 드 플로르는 알베르 카뮈, 에디트 피아프 같은 유명인이 드나들었으며 롤랑 바르트,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같은 철학자들이 사랑했던 장소로써 지금도 프랑스의 명사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카페다. 헤밍웨이가 파리 특파원 시절을 회고하며 쓴 라는 책에서도 카페 드 플로르가 나온다. 카페 레 되 마고 역시 20세기 초 당대의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들이 단골로 드나들었으며 생텍쥐페리, 지로두, 샤르트르와 보부아르의 단골 카페였다. 또한 헤밍웨이의 카페이기도 .. 2017. 8. 25.
9. 시테 섬과 노트르담 성당, 그리고 생 샤펠 퐁피두 센터와 그리 멀지 않은 시테 섬 한가운데에는 노트르담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시테 섬은 파리가 시작된 작은 섬으로 파리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노트르Notre는 '우리의'라는 듯이고 담Dame은 '부인' 혹은 '여성'이라는 뜻이므로 이 두단어를 합치면 '우리 모두의 여성' 즉 '성모 마리아'란 의미가 된다. '파리의 노트르담'하면 대부분 뮤지컬을 떠올릴 것이다. '노틀담의 곱추'로도 불린다 내용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꼽추 콰지모드, 신부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 김미연_프랑스 한걸음 가까이_넘버나인 중 - 시테 섬은 한강의 여의도 처럼 센강 한 가운데 떠 있는 섬이다. 물론 센강이 한강처럼 넓은 편이 아니라서 얘도 그.. 2017. 8. 22.
8. 파리 곳곳에서 만나는 예술(로댕박물관과 에펠탑) 로댕 미술관Musee Rodin은 파리 7구, 나폴레옹 기념관 앵발리드 근처에 있는데 건물은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소유였다가 후에 로댕이 소유하게 된 대저택으로 주 건물인 비롱 관Hotel Biron과 넓은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펠탑Tour Eiffel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다. 1889년에 에펠이 만든 높이 약 300미터의 탑이다. - 김미연_프랑스 한걸음 가까이_넘버나인 중 - 로댕미술관과 에펠탑. 파리 공부를 하면서, 지도를 보면서 저자가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알게된 지식과 겪었던 경험을참 효과적으로 풀어놨다고 감탄하게 된다. 샤를드골공항에서 에펠탑까지 여행자의 동선에 따라 내용을 순서대로 잘 설명해놨다. 파리지앵과 여행객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쓴 .. 2017. 8. 21.
6. 센강과 퐁뇌프 다리 퐁뇌프 다리, 알마 다리, 미라보 다리, 센 강의 교각 중 가장 아름다운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모두 몇 분이면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센 강Seine은 폭이 좁다. 센 강이 큰 강인 이유는 폭이 넓어서가 아니라 길이 때문인데 강은 프랑스 동부 지방에서 발원하여 멀리 영국 해협까지, 무려 776킬로미터를 흐른다. 센 강의 다리를 오가다 보면 어느새 오르세 미술관 Musee d'Orsay이 눈앞에 있다. - 김미연_프랑스 한걸음 가까이_넘버나인 중 - 센 강Seine.센 강을 이어주는 퐁뇌프 다리, 알마 다리, 미라보 다리, 알렉상드리 3세 다리. 우선 퐁뇌프 다리. 그냥 들어봤음.대충이라도 이름은 알거 같은 그런 다리. 퐁뇌프(퐁네프)의 pont-"neuf"는 새로움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그 새로운 다리.. 2017. 7. 12.
3. 샤를 드골 공항(CDG, Aéroport de Paris-Charles de Gaulle) 샤를 드골 공항(Aéroport de Paris-Charles de Gaulle) 2) 샤를 드골 공항은 프랑스 18대 대통령, 1) 샤를르 드골(샤를 드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침략에 저항했던 레지스탕스 운동가, 군인, 정치인이자 작가이기도 했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의 나치 치하에서는 영국으로 망명해 망명정부의 수장이 되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 사이, 파리의 풍요로움과 평화를 뜻하는 3) 벨 에포크Belle Epoque가 지나가고 세계의 패권이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간 가운데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한 샤를르 드골은 유럽에서 프랑스가 정치적 주도권을 갖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공항뿐만 아니라 에투알 개선문이 있는 광장에도 그의.. 2017. 5. 3.
2. 프랑스... 졸지에 공부시작. 뭐 어찌어찌,첫 목적지가 파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부랴부랴프랑스 관련 책을 찾아봤는데.. 프랑스 한걸음 가까이라는 책이 눈에 띄어 그냥 집었다. 그리고 읽었다. 그냥 흔한 여행 가이드북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대충 프랑스 관광지나 몇 군데 찍어서 볼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내용의 프랑스 생활, 문화가 망라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거 보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더 생겨서프랑스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싶어졌다. 귀찮지만, 여행가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보면 더 재밌어질 것 같아서,이 책에 있는 이것저것에 대해서 공부하고,검색도 해보고 해서 보다 더 좋은 여행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함 해보자~!!! 2017. 5. 2.
1. 유럽 가자 유럽 가자!!!!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일단 표는 끊었다. 스카이스캐너를 두 세달을 들여다 본 끝에, 베트남항공, 카타르항공 등 외국 국적기를 타고 여행을 가게 됐다. 대한항공, 루프트 한자, 에어프랑스 머 이런 유수의 국적기가 있지만, 진짜 너무 너무 비싸다. 그래서 대충 '편도'로 하나하나 검색해보는 수밖에 없다..가난한 자들에게 비행기 가격으로만 300만원씩 쓰는 건 있을 수 없지...ㅠㅡㅠ 보통 이런걸로 최저가를 찾다보면,등장하는 이름들이 있다. Tripsta, GotoGate, Mytrip, Ctrip...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아 싸다. 하고 저런걸 이용해야겠다 생각했거든.. 근데, 싸다고 나온 Vietjet 한번 덥썩 물었다가... 환불불가 규정이 있는 줄 모르고....눈물흘린거 생.. 2017. 5. 2.
[대만] 4. 타이베이 101 빌딩(야경) 이것 저것 건물 구경 하다보니 벌써 밤.. 10월이라 해는 빨리 지는 구나.덥기는 무쟈게 덥더만.. 해가 지고 할일 없으니,다시 101타워로 돌아갔다.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아 몰라. 가보자.. 600NTD니까 600*35 = 21,000원이구만. 비싸다..ㄷㄷㄷ 그래도.. 이거 하나 건졌으니. 2만원 값했다. 야경보는 타워, Observatory 다니다보면, 항상 창가에 상점들 불빛이 반사되서 사진찍는데 참 애로사항이 많다. 상점들이랑 야경구경하는 곳이랑 분리를 좀 해야 훨씬 이쁜 야경을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반사되는거 최대한 숨길려고 하면 이따위로밖에 사진이 안나오니....그런 점은 아쉽지. 그래도 야경 좋았다. 좋았으니 일단 맥주먹으러 가쟈 2017. 5. 1.
[대만] 1. 대만 와버렸다.(타오위안 공항,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와버렸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 타이베이.간은 콩알만한데다가, 해외 나가본건 일본이 전부. 일본이라야 외국도 아닌데머.한국말 안쓰여진 외국을 처음 와본다.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환영합니다'가 딱 써있네..살짝의 안도와 조금의 실망을 뒤로 한체, 공항을 나가본다. 도대체 머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표 끊고,공항에서 버스터미널로 이동한다. 도원기장? 이게 머 타오위안 공항이겠지머. 태북A점? 진짜 한자가 이상한건지 내가 모르는 건지. 아무튼 저게 타이페이 터미널로 가는 거겠지 하고 1시간 동안,한자구경 좀 하다 보면 티미널에 도착한다. 댑따 크다.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좋다.덥다. 겁내 덥네. 시월인데도 땀이 흐른다. 하지만 건물안은 시원하다. 이렇게 에어컨 빵빵 틀어줄 줄이야. 이제 왔으니까 .. 2017.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