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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58

[영화] 헤어질 결심, 색채와 대사의 향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은 치밀한 미장센과 대사로 엮인 미스터리 멜로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은 이 영화에 최고 평점 5점을 주며,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습니다. 말처럼 이 작품은 초록(산)과 파랑(바다)의 색채를 교차시키며 인물들의 얽힌 심리를 그려내고, 그 사이로 붉은 색감이 피어올라 피와 욕망, 갈등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한 두 주인공(서래와 해준)은 안개처럼 모호한 관계 속에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숨겨진 진심을 주고받습니다.  산속 그녀: 의심과 욕망의 초록빛 미로첫 번째 인상적인 장면은 산 정상 추락 사건을 수사하는 초반부입니다. 형사 장해준(박해일)은 안개 자욱한 녹색 산속에서 사건.. 2025. 3. 31.
[영화] 금단의 사랑, 두 거장의 시선: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과 이안의 <색, 계> 영화 속 한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안개 자욱한 산정에서 한 여인이 사랑을 남기고 흔적처럼 사라진다. 또 다른 시대, 격변의 상하이에서 한 젊은 여인이 단 한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다.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이지만, 두 장면 모두 금지된 사랑의 비극을 담고 있다. 이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는 한국의 박찬욱 감독과 대만 출신의 이안(Ang Lee) 감독,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탕웨이가 있다.  두 거장은 각기 독보적인 영화 세계로 명성을 얻은 감독들로, (2022)과 (2007)을 통해 사랑과 욕망, 그리고 윤리 사이의 묵직한 딜레마를 아름답고도 처연하게 그려낸다.  이 감성적인 두 멜로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두 감독의 스타일과 작품 세계, 그리고 탕웨이라는 배우가 지닌 상징성을 마주하게 된다... 2025. 3. 30.
[영화] 피 한 방울 안 튀기고도 심장을 쥐어짠다 – 영화 《승부》 감상기 바둑 영화?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는 안 했다.하지만 평이 너무 좋길래 궁금해서 극장에 들어갔다.그런데…이게 무슨 일이야.조용한데, 숨 막히고, 피는 안 튀는데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영화 끝나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을 정도로 몰입감이 어마어마했다.《승부》는 조훈현과 이창호, 두 천재 바둑기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소리 없이, 말 없이, 바둑판 위에서 오가는 승부.그 안에 담긴 존재감, 자존심, 그리고 인간적인 흔들림.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놀랍도록 밀도 높게 보여준다.전쟁의 신(전신)과, 신이 내린 계산(신산)바둑계의 제왕 조훈현(이병헌 분)은 어느 날,이창호라는 이름의 어린 천재를 발견한다.그렇게 자기 집에 들여 제자로 직접 키운다.하지만 두 사람의 바둑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조훈현은.. 2025. 3. 29.
[영화] 모래알 같은 작고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는, 거대한 멀티버스 명작_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무척이나 놀라운, 왜 모든이가 열광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된 아주 늦은 감상기🎬 영화 정보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출연: 양자경(에블린 왕), 키 호이 콴(웨이먼드 왕), 스테파니 수(조이 왕/잡투파키), 제이미 리 커티스(디어드리)장르: 액션, 코미디, 드라마, SF개봉: 2022년수상: 2023년 아카데미 7관왕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 줄거리 간략 정리이 영화, 그냥 ‘멀티버스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주인공 에블린 왕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이민자다. 남편 웨이먼드와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딸 조이와도 갈등이 많다. 게다가 국세청 감사까지 받게 되면서 스트.. 2025. 3. 11.
(스포주의) 미키17과 데릭파핏 정체성 연속성 문제 1. 데릭 파핏(Derek Parfit)의 개인 정체성 연속성 문제데릭 파핏은 개인 정체성(identity)에 대한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을 비판하며, 개인의 지속성이 필연적으로 '동일한 실체'를 유지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1.1. 전통적 개인 정체성 이론과 파핏의 문제제기일반적으로 우리는 개인 정체성을 '하나의 지속적인 자아'로 인식한다. 즉, 나는 어제의 나와 동일한 사람이며, 내일의 나도 여전히 동일한 사람으로 존재한다고 가정한다.하지만 파핏은 개인 정체성이 물리적 혹은 심리적 연속성(continuity)보다 더 중요한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1.2. 테세우스의 배와 개인 정체성파핏의 사고실험 중 하나는 "테세우스의 배" 개념과 유사하다. 만약 우리의 신체와 기억이 시간이.. 2025. 3. 3.
(스포주의) 봉준호 감독이 5년만에 돌아왔다, 미키17 "What's it feel like to die?" What's it feel like to die? 죽는 기분이란 건 어때?   미키17, 죽는 기분이란 건... 어때?죽는 기분이란건...어떨까? 죽어야하는 직업을 가진 미키17. 프린팅 되어서 잉크젯 프린터처럼 끽끽 거리면서 출력되어서 새롭게 구성되는 새로운 미키.죽어야 사는 남자의 이야기 미키 17. 3·1일절,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미키17을 관람했어. 봉 감독이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니까 당연히 큰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이번 작품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던 “찌질함”과 “애환”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감독만의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  줄거리  -  스포 주의1. 2050년, 근미래. 사업 실패자 미키와 티모의 니플하임 Niflheim으로의 도주영화는.. 2025. 3. 2.
[영화]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낯선이에게는 신선한 즐거움 뒤 늦게 던전 앤 드래곤에 관심이 생겨서,늦게라도 한번 감상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놀란 작품입니다. 등장인물 1. 에드긴 다로비스 (Edgin Darvis)     - 역할: 주인공이자 리더    - 배경: 전직 하퍼였으나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도적이 됨.    - 성격: 재치 있고 카리스마 넘치며, 팀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남.    - 능력: 전략을 세우고 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함. 2. 홀가 (Holga Kilgore)    - 역할: 야만 전사    - 배경: 부족에서 쫓겨난 후 에드긴과 함께 도적이 됨.    - 성격: 강인하고 충직하며, 동료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함.    - 능력: 뛰어난 전투 능력과 힘으로 적을 상대함. 3. 사이먼 (Simon Aumar.. 2024. 10. 27.
베테랑2에는 있고, 범죄도시에는 없는 세 가지_베테랑2 후기(스포일러 있음), 재밌다. Veteran 2 review 너 내가 죄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베테랑2가 개봉했습니다. 9년만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2년 연속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초청되었습니다. 베테랑2는 서도철 형사가 돌아와서 연쇄살인법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입니다. 1편은 정말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얼마전 TVN에서 재방하는 걸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아트박스 사장님까지 계속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조태오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찰떡같은 캐릭터성으로 흡입력을 더했다. 덕분에 천만영화가 되었고, 대한민국 흥행순위 7위까지 찍어버렸다. 베테랑 2는 과연 그만큼의 흡입력을 보여 줄 수 있을까? 스포일러? 류승완의 영리함.스포일러가 맞긴 하겠다. 어찌되었든 범인의 정체는 나중에 밝혀지니까. 하.. 2024. 9. 15.
[영화] 데이비드 핀처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의 더 킬러(The Killer)(2023) 스타일리시 감독의 대표주자, 데이빗 핀쳐 감독의 2023년작 더 킬러를 어제 다시 봤습니다.역시 재밌네요. 장르가 범죄 느와르로 되어 있는데저는 그냥 블랙코미디처럼 보입니다. 액션 블랙코미디 ㅎㅎ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에서 제작하기도 했고, 넷플릭스에서 릴리스(일부 영화관 개봉)되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하게,성공률 100%(한 번은 죽이기전에 스스로 죽은 것을 뺀다치면)의 전문 킬러가,암살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쫒기게 되다 여자친구가 거의 죽을만큼 다친 것을 보고 ① 전 동업자이자 살인청부 중개인② 여자친구를 다치게한(사실상 주인공 킬러를 암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돌아간) 킬러 둘을 처리하고③ 클라이언트를 찾아가서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 킬러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처음.. 2024. 8. 16.
조던 필 각본, 감독, 영화 '놉(NOPE)'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한 영화, 놉(NOPE)입니다. 겟아웃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했던 조던 필 감독이 UAP, '미확인 공중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로 돌아왔네요. 반가운 스티븐 연도 보이고. 영화 속의 영화 사진 동물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라는 다층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고 긴장감도 넘치는 영화입니다. 다만 미확인 공중현상 요놈이 본격적으로 활동할때까지 어떤 공포물보다 무섭기도 했는데 이놈이 잡하는 과정에서 좀 우습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종반부 빼고는 재밌습니다. 평론가의 시선으로 보면 카메라의 역사, 영화의 역사 등이 버무려져 더 재밌게 보이나 봅니다. 이동진 평론가 해설을 오히려 보고 극장을 찾으니 저도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네요. 2022. 8. 21.
영화, 외계+인 1부, 2부가 기대되는 절반의 이야기 외계+인 1부 쌍천만 영화감독 최동훈에 화려한 출연진 엄청난 제작비까지 화제작 중에 화제작 외계+인 1부를 보았습니다. 스토리 예측도 불가능한 설정이었는데 나름 볼만 했습니다. 전우치의 설정적 후속작인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게 딱 그렇죠 신선과 외계인의 싸움은 에어리언 대 카우보이 영화도 생각나기도 하고 ㅎㅎ 전체적으로 볼만 합니다 CG도 나쁘지 않구요 근데 유머가.. 조금 아쉽네요. 진짜 재밌어서 빵 터지는 씬은 없고 잔잔한 웃음은 나옵니다 이야기 전개나 후반부 전투신들은 괜찮지만 2부에서 잘 마무리 짓지 못하면 1부 자체는 평가가 너무 안 좋을 듯합니다. 현재는 명작이 될 확율은 1%, 2%… ㅋㅋㅋ(패러디인거 아시죠?) 2022. 7. 22.
토르 :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탑건을 보고 보면 안되는 영화. 토르가 돌아왔습니다. 토르 : 라그나로크의 화려한 성공에 이어 4편이 만들어졌거든요. 오늘 개봉한 토르 :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입니다. 3편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도 돌아왔고, 크리스 햄스워스도 복귀했습니다. 거기다 나탈리 포트만과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죠. 하지만,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것이 없긴 한가 봅니다. 화려한 색감과 즐거운 음악은 토르3의 그것이죠. 유머도 잃지 않고 쏙쏙 넣어놨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암이 걸렸다가 묠니르 때문에 마이티 토르가 된 나탈리 포트만과 신을 추앙하다 딸아이를 잃어 갑자기 갓부쳐(신도살자)가 되어버린 크리스찬 베일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우리 불쌍한 토르형 거기다 겁나게 시끄러운 타이카 와이티티 코르그까.. 2022. 7. 6.
영화, 헤어질 결심, 미결된 재미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입니다 불면증의 형사 박해일과 용의자 탕웨이와의 미결된 사랑 이야기입니다. 상징적이며 은유적입니다. 서로는 항상 어긋납니다. 너무 어긋나니까 재미도 좀 어긋납니다. 그런데도 몰입감은 계속 됩니다.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버무려지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재미는 없습니다. 고구마 두개 먹은 듯한 전개.. 계속되는 답답함. 숨막히는 긴장감과 허탈함. 재미는 없는 미결된 로맨스 영화입니다. 그런데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잘짜여졌고, 잘그려집니다. 상징적인 장면이 그득그득하구요. 근데 그래서 내내 찝찝하고 끝내 찝찝합니다 2022. 6. 30.
미드, 엄브렐라 아카데미 시즌3 새로운 가족으로 돌아오다 미드 엄브렐라 아카데미가 시즌3로 돌아왔습니다. 시즌1의 엄브렐라 아카데미가 똑같은 방식으로 시즌3의 스패로우 아카데미가 되었네요. ㅋㅋ 한국의 위상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서울에서 시작하네요. [미드] 한 없이 미숙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 엄브렐라 아카데미(스포가득) - https://gslow.tistory.com/m/991 [미드] 한 없이 미숙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 엄브렐라 아카데미(스포가득) 두둥~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시작하면 나오는 오프닝 소리가 있죠. 두둥~ 그 소리와 넷플릭스 로고를 보면, 딱히 재밌을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한 재미는 보장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gslow.tistory.com 새로운 캐릭터의 개성도 강해졌네요 스패로우 vs 엄브렐라는 갑자기 춤으로 ㅋㅋㅋㅋ .. 2022. 6. 24.
영화, 탑건 : 매버릭 짜릿한 활강 블록버스터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게 블록버스터고, 상업영화죠. 그냥 막 끝내줍니다. 개연성은 대충 느슨해도 됩니다. 걍 미사일로 테러지원국의 기지를 다 폭격해도 되지만 몰래가서 우라늄 보관 장소만 파괴하라고 합니다. 미사일은 그냥 활주로만 없애는 걸로. 이상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멋진데 갑자기 F14가 보여서 그걸 타고 탈출하는데 이해가 안되도 됩니다. 그냥 멋지거든요. 각종 전투기들이 쌩쌩 날라다니고 엔진의 굉음은 심장을 뛰게 합니다. 우리 톰형, 매버릭은 죽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그래도 멋져요 미사일이 비행기를 박살내고 비행기가 급강하 급상승 턴하면 그냥 미칩니다. 갑자기 쎈척하는 행맨이 도와주는 뜬금없는 씬도 멋지니까 이해가 됩니다. 그냥 비행기 보는 맛 톰형 보는 맛 영화관에서는 이런 영화는 그냥 대만족입.. 2022. 6. 22.
영화, 브로커 볼만합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좋네요. 송강호는 기생충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의 불쌍한 캐릭터 그대로 가져왔구요. 강동원, 배두나도 본인의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난거 같습니다. 각자가 각자의 연기를 했는데 그게 서로가 잘 조화가 됩니다. 개연성은 좀 떨어지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어요 감정적으로는 상당히 몰입되는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깡패가 사라지고, 형사도 사라지고 ㅎㅎㅎ 짜임새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만 보고 가도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ㅎㅎ 송강호가 왜 칸의 주인공이 된거는 이해가 되는 아주 섬세한 감정 연기가 놀랍습니다 2022. 6. 11.
영화 범죄도시 2 재미집니다. 길가메시가 돌아왔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액션 블록버스터(?) 범죄도시2가 개봉하네요. 범죄도시1이 잔인성이 심했고, 재미도 있었지만 범죄도시2는 잔인성을 줄었고, 재미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15세?) 거기다 길가메시는 아니 마석도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유쾌하고 재밌을때는 재밌고, 캐릭터 특성은 살아있고, 긴장감 넘치는 추격신은 또 놀랍습니다. 액션신도 시원시원합니다. 1편을 뛰어넘는 속편은 많이 없다고 하는데 범죄도시 2는 1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괜찮아요 아주 ㅎㅎㅎㅎ 마동석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성이 미국에는 존윅이 있다면 한국에는 돈리가 있네요. 캐릭터성이 영화를 프랜차이즈로 만들어버린 아주 독특한 영화 강추입니다! 2022. 5. 14.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닥터 스트레인지가 Madness, 광란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샘스파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요. 다들 샘 레이미 감독의 초기작인 이블데드를 연상시키는 공포 영화다라고도 하고 마블의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도 진즉에, 닥터스트레인지2는 공포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공언한 만큼 과연 어떤 영화인지 너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럴땐 개봉하자마자 가서 보고와야 직성이 풀리죠. 예고편만 봐도 이게 과연 어떤 영화일까 무척 궁금하게 하고, 이게 어떤 장면일까 했는데... 스토리는 진짜 예측 불가. 아니 어쩜 예고편을 이렇게 꼬아놓은 건지.. 예고편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네요 ㅋㅋㅋ 예고편에 나오는 외눈 문어괴물은 영화 극 초반에 나오고.. 완다를 만나서 도와달라고 해서 둘이 협력해서 문어괴물 가르간토스와.. 2022. 5. 4.
영화, 야차. 뻔하지만 킬링 타임용 영화로는 괜춘 2022년 4월 17일 현재 넷플릭스 한국 1위는 '야차'입니다. 아무래도 설경구의 이름 값과, 오늘자로 한국영화 중에 괜찮은 영화가 없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강직하고 원칙적인 사람 박해수 매우 유명하고, 융통성 있는 사람 설경구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둘 간에는 시작부터 갈등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데.... 머여 '살인의 추억'이여? 싶은 마음이 듭니다. 훌륭하고, 부하들의 목숨을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해하고 돈에 연연하지 않는 팀장.. 그리고 배신인 줄 알았지만 배신이 아닌 뻔한 반전... 누가 봐도 안 죽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뻔한 죽음..... 총질 한방에 해결될 것 같은데 갑자기 벌이는 육탄전 절대 안 죽는 주인공 팀 이정도면.. 정말 영화.. 2022. 4. 17.
영화 더 배트맨, The Batman, 쓸데없이 진지한 3월 최대 기대작 더 배트맨(The Batman)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시리즈 1편입니다. 개봉전부터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긴 러닝타임은 그냥 지루한 반복일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빼도 되는 캣우먼 이야기와 펭귄 이것이 리들러인가 조커인가 다크나이트 조커처럼 뒤에서 조종하는 것과 딱히 임팩트 없는 결말씬은.. 정말 맥이 빠지네요 그 와중에 다 커서 팔코네 말 믿었다가 알프레드 말 믿었다가 정체성 혼란 겪는 브루스웨인 그 와중에 리들러의 수수께끼는 작중에도 나오지만 너무 순진한 배트맨이 그대로 수수께끼 풀어나가는 거 외에 머 제대로 한거도 없고 결과적으로 리들러가 의도한대로 홍수나고 별거 없죠. 아.. 왤케 실망스럽죠. 배트맨 개인으로의 고뇌가 담겼다고 "더" 정관사를 붙여서 배트맨.. 202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