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제르맹 데프레Saint-Germain-des-Pres 거리에는 '카페 레 되 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가 나란히 있다. 이 두 카페는 수많은 지식인이 드나들며 20세기 초 철학, 문학, 사상을 꽃피웠던 곳이다. 특히 카페 드 플로르는 알베르 카뮈, 에디트 피아프 같은 유명인이 드나들었으며 롤랑 바르트,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같은 철학자들이 사랑했던 장소로써 지금도 프랑스의 명사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카페다. 헤밍웨이가 파리 특파원 시절을 회고하며 쓴 <파리는 날마다 축제>라는 책에서도 카페 드 플로르가 나온다. 카페 레 되 마고 역시 20세기 초 당대의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들이 단골로 드나들었으며 생텍쥐페리, 지로두, 샤르트르와 보부아르의 단골 카페였다. 또한 헤밍웨이의 카페이기도 하다. 이브 몽탕과 세르주 갱스부르도 생 제르맹 데프레에 살았으니 이 카페의 단골이었을 지도 모른다. 마고는 '아시아 인형'이라는 뜻으로 카페가 중국산 비단 등 아시아에서 온 사치품을 팔던 장소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들라크루아 미술관Mess Delacroix은 생 제르맹 데 프레 성당의 뒷골목에 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들라크루아 박물관에는 주로 작은 작품들과 그의 편지가 소장되어 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과 같은 대작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
'카페 레 되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는 7. 파리의 카페들 참조.
들라크루아 미술관.
들라크루아 미술솬. 출처: https://pixabay.com(무료 고퀄리티 이미지)
들라크루아의 대표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진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작품인데 이건 루브르에 있었구나.
루브르에서 꼭 봐야 하겠네.
그래도 위치도 나쁘지 않고, 카페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구경가도 될 정도의 거리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작고 소박한 미술관이어서,
파리는 일상 속에 예술이 자리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게 만들기도 한다.
이 동네는 참 예술적인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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