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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모음/문화, 영화, 책200

<썬더볼츠*> - 어벤져스가 아니어도 괜찮은 그들만의 이야기* 나름 괜찮은 조합, 짭벤져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조조로 극장을 다녀왔다. 제목 옆에 괄호처럼 붙은 별표()가 자꾸 눈에 밟히던 . 처음엔 단순한 디자인인 줄 알았는데, 다 보고 나니 그 별표가 의미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았다. 이 영화는 말하자면 'MCU의 비주류 캐릭터들'이 모여 어벤져스 흉내를 내보는 이야기다. 아니, 흉내라고 하기엔 좀 미안하고... 제대로 팀이 되기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면면도 꽤 흥미롭다. '블랙 위도우'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옐레나(플로렌스 퓨),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버키 반스(세바스찬 스탠),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투명 인간 고스트, 아직도 캡틴 코스프레하는 워커.이들이.. 2025. 5. 4.
[독서]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_바닷물을 생수로 바꾸는 정수기 바닷물에 녹아 있는 소금 성분만을 골라내 짭짤했던 바닷물을 점점 싱겁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소금 1그램 속에는 소듐 원자와 염소 원자가 10에 22승 개 정도 들어 있다.이것을 물에 녹이면 소듐 원자와 염소 원자가 전기를 띈 상태가 되어 물 여기저기에 퍼져 있게 된다. 이때 염소 원자 하나의 크기는 대략 0.0000002밀리미터에 좀 모자란 정도다. 다른 단위로 말하면 0.2나노미터 정도다.만약 우리에게 이 정도 크기의 알갱이를 정확하게 골라내는 기술이 있다면, 바닷물 속에서 소듐이나 염소만 꺼낼 수가있다. 짠물이 다시 싱거워진다.곽재식 작가 소개곽재식 작가는 공학박사이자 소설가, 그리고 현실적인 과학 상상력을 풀어내는 미래학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미래를 파는 상점》 같은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 2025. 4. 28.
[독서]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_바다에서 기르는 소고기 인공육 식물을 기른 뒤에 그 식물을 재료로 인공 고기를 뽑아내면, 가축을 기르는 것보다 물과 전기,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소모되는 자원을 줄이고 기수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기체도 줄일 수 있다. 동물의 몸을 이루고 있는 주재료와 식물의 몸을 이루고 있는 주재료는 스무 가지 정도의 아미노산이 조립된 단백질이라는 점에서 사실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1. 곽재식 작가 소개곽재식 작가는 공학박사이자 소설가, 그리고 미래학자로도 활동하는 인물입니다.유쾌하면서도 탄탄한 과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미래를 파는 상점》에서도, 우리가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기술들의 응용 가능성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줍니다.2. 식물육과 배양육이란?식물육(Plant-based meat)식물을 원.. 2025. 4. 27.
[독서]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_ 사람보다 편안한 로봇 점원, 지능형 로봇 로봇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적으로 편할 때가 있다.1960년대에 처음으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엘리자가 나왔을 때,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팀을 이끈 요제프 바이첸바움은 사람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놀랐다. 만약 사람 심리 상담사였다면 부끄러워서 털어놓지 못할 내용조차도, 엘리자에게는 그저 단순한 기계일 뿐이라는 생각에 별 거부감 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곽재식 작가에 대해곽재식 작가는 과학소설 작가이자 과학 칼럼니스트다.공학과 과학을 이야기할 때 단순한 기술적 설명을 넘어서, 사회와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짚어내는 게 특징이다.《미래를 파는 상점》에서도 단순히 미래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일상에 들어오면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 2025. 4. 27.
[독서]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_ 우리는 배터리로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다. 미래 시대의 상점에서 파는 배터리는 더 강력해지고,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서 천이나 종이처럼 마음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배터리가 개발될 수도 있다.만약 이런배터리를 아주 얇게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배터리로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다. 입고 있는 옷 전체가 배터리이기 때문에 저장 용량이 충분하고 옷을 개어서 옷걸이에 걸어 두면 그대부터 충전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옷 전체가 배터리라면? - 『미래를 파는 상점』 인용곽재식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만약 천처럼 휘어지고 구부러질 수 있는 초박형 배터리가 개발된다면, 우리는 배터리로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다. 옷 자체가 거대한 배터리가 되어 저장 용량도 충분하고, 옷걸이에 걸어두.. 2025. 4. 27.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 오필리어 버킹엄, 광역 마법 전문가 오필리어 버킹엄은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에서 등장한 암속성 광역 법사입니다.2025년 4월 16일 업데이트로 추가되었고, 기본 직업은 '메이지', 전용 2티어 클래스는 '파티마', 3티어 클래스는 '아크메이지', '프로스트메이지', '파티마얼티밋'까지 연결됩니다. 초필살기는 '파헬리온 레이'를 사용합니다. 1. 성능 소감오필리어는 한마디로 "광역 마법 딜링에 최적화된 법사" 입니다.특히 여러 적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상태이상을 통한 파티 서포트 역할을 할 때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좋았던 점범위 공격 스킬이 꽤 넓습니다. (주위 3칸)화상, 감전, 냉기 둔화 같은 상태이상도 부여 가능.패시브 '카오스 큐브' 덕분에 기본 주문력 보너스를 얻고, 디버프 해제도 가능해서 의외로 끈질깁니다.아쉬운 점.. 2025. 4. 27.
⚔️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 샤른호스트,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단일 딜러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를 하면서'진짜 센 놈'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 적이 몇 번 없는데,샤른호스트는 그 중 하나다.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건 그렇게 요란하지 않다.딜 자체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터진다.그 절제된 느낌이 꽤 마음에 들었다. 🧍‍♂️ 기본 정보 — 혼자 진형을 찢고 들어가는 암살자샤른호스트는 기본 직업은 파이터에서 시작해서,티어 2에 전용 클래스 '나이트워커'티어 3 클래스는 소드마스터, 다크프린스최종은 '조커'로 전직한다.이름처럼 꽤 자유로운 운영이 가능한 캐릭터다.주 무기는 검/대검.공격 거리 1, 이동 거리 4로,짧은 사거리를 빠른 기동력으로 커버한다. 🛡️ 고유 패시브 ‘왕자의 이중생활’ — 세밀하게 강하다선제공격 + TP 제거 면역 + 치명타 확률 증가전투 공격 시 TP.. 2025. 4. 27.
👑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 크리스티나 여제, 품위와 강인함을 모두 갖춘 여제 크리스티나 프레데릭 여제.2025년 4월, 청속성 거너로 참전한 크리스티나는겉모습만 화려한 캐릭터가 아니라, 성능과 역할까지 균형 있게 갖춘 매력적인 인물이더라.🧍‍♀️ 기본적인 인상 — 화려함 속에 숨은 단단함처음 외형만 보면 '무조건 딜러형' 같지만,막상 스킬을 들여다보면 지원과 생존을 동시에 챙기는 구조라 꽤 신선했다.기본 직업은 거너.티어 3 클래스는 에이스 / 스페셜리스트 / 엠프레스거너.특히 현재 나는 스페셜리스트 트리로 키우는 중인데,방어와 공격의 조화가 적절하고, 성능도 무난하게 잘 나왔다.🛡️ 고유 패시브 ‘여제의 인장’ — 은근한 생존력아군이 전투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발사 → 피해 감소턴 종료 시 주변 아군에게 '여제의 인장' 2턴 부여범위 피해 감소 25% 기본 제공화려한 것처.. 2025. 4. 27.
🛡️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 이자벨 리피네, 조용한 무게감이 매력적인 강한 여성 캐릭터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이미지보단,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무게감 있는 캐릭터에게 더 끌릴 때가 있다.나에게 이자벨 리피네가 딱 그랬다.처음에는 ‘그냥 전형적인 방어형인가?’ 싶었지만,쓰다 보니 하나하나 디테일이 좋고, 자기 역할을 분명히 해주는 캐릭터라는 걸 알게 됐다.🧍‍♀️ 성능? 나쁘지 않다. 준수하다 이자벨은 기본적으로 창/방패형 탱커다.클래스는 티어3 기준으로 워로드 / 랜스워든 / 아이언가디언, 세 가지 트리 전부 전용 클래스라는 점에서 정성이 느껴졌다.워로드 : 아군 보조와 딜 지원을 같이 해주는 밸런스형랜스워든 : 공증/공깎 디버프 활용형아이언가디언 : 물리피해 감소, 스킬 제어 면역까지 달린 완전 탱커형현재 나는 아이언가디언 트리로 키우는 중인데,.. 2025. 4. 26.
[NETFLIX] 엮이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 넷플릭스 <악연>, 시간 순삭 6부작 “사건은 하나, 인생은 여섯 갈래로 뒤틀린다.”넷플릭스 , 과하지 않은 긴장감이 끌리는 6부작 시리즈 넷플릭스를 켰다가 1화만 맛보기로 본다는 게… 6화까지 쭉 보게 됐어요.생각보다 강렬하지는 않은데, 묘하게 끌리고 계속 보게 되는 그런 느낌?《악연》, 웹툰 원작의 6부작 스릴러 드라마인데, 잔잔한 긴장감이 꽤 괜찮았어요 🔍 인물 간의 '얽힘'이 이 드라마의 핵심《악연》은 여섯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한 인물의 선택이 다른 인물의 운명을 좌우하며, 각자의 욕망과 과거가 현재의 사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구조는 시청자로 하여금 각 인물의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에 주목하게 만듭니다.​🧩 인물별 얽힘 구조김범준 (박해수): 우연히 사고를 목격한 후,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2025. 4. 20.
[NETFLIX]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역사, 우리의 역사(3·15부정선거, 87대선, 서울올림픽, IMF) 폭싹 속았수다: 시대별 에피소드와 현대사의 연결1960년대: 3·15 부정선거와 교육 현장의 부패넷플릭스 다큐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초반에는 어린 오애순(애순이)이 학교에서 급장직을 잃고 어머니가 담임교사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며, 교사 책상에 놓인 신문에서 “3·15 부정선거” 기사 제목이 보입니다. 이는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대한민국 제4대 정·부통령 선거의 부정을 가리키며, 당시 사회 전반에 퍼져 있던 부패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실제로 이승만 정권 아래에서 선거 부정은 일상적이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되어 여당 후보의 득표를 돕고, 야당 후보에는 테러와 탄압이 자행되는 등 1960년 이전에도 공정하지 못한 선거가 반복되었습니다 (3.15부정선거). 3·15 부정선거는 특히 내.. 2025. 3. 31.
[영화] 헤어질 결심, 색채와 대사의 향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은 치밀한 미장센과 대사로 엮인 미스터리 멜로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은 이 영화에 최고 평점 5점을 주며,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습니다. 말처럼 이 작품은 초록(산)과 파랑(바다)의 색채를 교차시키며 인물들의 얽힌 심리를 그려내고, 그 사이로 붉은 색감이 피어올라 피와 욕망, 갈등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한 두 주인공(서래와 해준)은 안개처럼 모호한 관계 속에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숨겨진 진심을 주고받습니다.  산속 그녀: 의심과 욕망의 초록빛 미로첫 번째 인상적인 장면은 산 정상 추락 사건을 수사하는 초반부입니다. 형사 장해준(박해일)은 안개 자욱한 녹색 산속에서 사건.. 2025. 3. 31.
[영화] 금단의 사랑, 두 거장의 시선: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과 이안의 <색, 계> 영화 속 한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안개 자욱한 산정에서 한 여인이 사랑을 남기고 흔적처럼 사라진다. 또 다른 시대, 격변의 상하이에서 한 젊은 여인이 단 한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다.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이지만, 두 장면 모두 금지된 사랑의 비극을 담고 있다. 이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는 한국의 박찬욱 감독과 대만 출신의 이안(Ang Lee) 감독,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탕웨이가 있다.  두 거장은 각기 독보적인 영화 세계로 명성을 얻은 감독들로, (2022)과 (2007)을 통해 사랑과 욕망, 그리고 윤리 사이의 묵직한 딜레마를 아름답고도 처연하게 그려낸다.  이 감성적인 두 멜로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두 감독의 스타일과 작품 세계, 그리고 탕웨이라는 배우가 지닌 상징성을 마주하게 된다... 2025. 3. 30.
[영화] 피 한 방울 안 튀기고도 심장을 쥐어짠다 – 영화 《승부》 감상기 바둑 영화?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는 안 했다.하지만 평이 너무 좋길래 궁금해서 극장에 들어갔다.그런데…이게 무슨 일이야.조용한데, 숨 막히고, 피는 안 튀는데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영화 끝나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을 정도로 몰입감이 어마어마했다.《승부》는 조훈현과 이창호, 두 천재 바둑기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소리 없이, 말 없이, 바둑판 위에서 오가는 승부.그 안에 담긴 존재감, 자존심, 그리고 인간적인 흔들림.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놀랍도록 밀도 높게 보여준다.전쟁의 신(전신)과, 신이 내린 계산(신산)바둑계의 제왕 조훈현(이병헌 분)은 어느 날,이창호라는 이름의 어린 천재를 발견한다.그렇게 자기 집에 들여 제자로 직접 키운다.하지만 두 사람의 바둑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조훈현은.. 2025. 3. 29.
[NETFLIX] 폭싹 속았수다 그 시절 그들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가 다루는 시대적 흐름, 정치적 상황, 사회적 변화 등을 를 알아보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의 역사·정치적 배경 당시 정치 이념 및 사회 분위기의 드라마 반영 1950~70년대 한국 사회를 관통한 정치적 이념과 사회 분위기는 《폭싹 속았수다》의 스토리와 인물 성격에 다양하게 녹아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이념적 흐름이었던 반공주의는 드라마의 보이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 작용합니다.  제주 4·3 사건 이후 제주도민들은 오랫동안 정치적 발언을 삼가며 살아야 했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주민들 사이에 “말 조심하라”, “뒤에서 빨갱이로 몰릴라” 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는 극 중 인물들의 태도로도 드러납니다. 예컨대 애순의 가족이나 이웃들이 과거사를 쉽게 이야기하지 않거나,.. 2025. 3. 16.
[NETFLIX] 폭싹 속았수다 1화 호로록 봄 개점복/오애순 허구헌날 점복 점복.태풍와도 점복 점복딸보다도 점복 점복. 꼬루룩 들어가면 빨리나 나오지.어째 까무룩 소식이 없소, 점복 못봐 안 나오나,숨이 딸려 못 나오나, 똘내미 속 다 타두룩내 어망 속 태우는 고 놈의 개점복. 점복 팔아 버는 백환.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허리아픈 울어망,콜록대는 울어망 백환에 하루씩만어망 쉬게 하고 싶네,        똘래미 위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다가 20대  후반의 나이로속절없이 떠나가 버린 어망 애순이는그렇게호로록자란다. 어미 잃은 슬픔은겪어보지 못한 한은알 수 없는 깊은 슬픔이지만알것같은  한이다. 그렇게제주의 10개 봄이호로록 지나간다. 2025. 3. 16.
[NETFLIX] 모든 것이 좋았다.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요망진 반항아' 오애순과 '팔불출 무쇠' 양관식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계절에 걸쳐 그려낸 넷플릭스의 로맨스 시대극 드라마입니다.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주인공 오애순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키우는 당차고 야무진 소녀로, 젊은 시절은 아이유가, 중년은 문소리가 연기합니다. 양관식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애순을 향한 일편단심의 사랑을 간직한 캐릭터로, 젊은 시절은 박보검이, 중년은 박해준이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1950년대부터 2025년까지 약 70년에 걸친 두 사람의 인생 여정을 사계절에 비유하여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  감상평 '폭싹 속았수다'는.. 2025. 3. 14.
[영화] 모래알 같은 작고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는, 거대한 멀티버스 명작_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무척이나 놀라운, 왜 모든이가 열광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된 아주 늦은 감상기🎬 영화 정보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출연: 양자경(에블린 왕), 키 호이 콴(웨이먼드 왕), 스테파니 수(조이 왕/잡투파키), 제이미 리 커티스(디어드리)장르: 액션, 코미디, 드라마, SF개봉: 2022년수상: 2023년 아카데미 7관왕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 줄거리 간략 정리이 영화, 그냥 ‘멀티버스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주인공 에블린 왕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이민자다. 남편 웨이먼드와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딸 조이와도 갈등이 많다. 게다가 국세청 감사까지 받게 되면서 스트.. 2025. 3. 11.
(스포주의) 미키17과 데릭파핏 정체성 연속성 문제 1. 데릭 파핏(Derek Parfit)의 개인 정체성 연속성 문제데릭 파핏은 개인 정체성(identity)에 대한 전통적인 철학적 관점을 비판하며, 개인의 지속성이 필연적으로 '동일한 실체'를 유지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1.1. 전통적 개인 정체성 이론과 파핏의 문제제기일반적으로 우리는 개인 정체성을 '하나의 지속적인 자아'로 인식한다. 즉, 나는 어제의 나와 동일한 사람이며, 내일의 나도 여전히 동일한 사람으로 존재한다고 가정한다.하지만 파핏은 개인 정체성이 물리적 혹은 심리적 연속성(continuity)보다 더 중요한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1.2. 테세우스의 배와 개인 정체성파핏의 사고실험 중 하나는 "테세우스의 배" 개념과 유사하다. 만약 우리의 신체와 기억이 시간이.. 2025. 3. 3.
(스포주의) 봉준호 감독이 5년만에 돌아왔다, 미키17 "What's it feel like to die?" What's it feel like to die? 죽는 기분이란 건 어때?   미키17, 죽는 기분이란 건... 어때?죽는 기분이란건...어떨까? 죽어야하는 직업을 가진 미키17. 프린팅 되어서 잉크젯 프린터처럼 끽끽 거리면서 출력되어서 새롭게 구성되는 새로운 미키.죽어야 사는 남자의 이야기 미키 17. 3·1일절,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미키17을 관람했어. 봉 감독이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니까 당연히 큰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이번 작품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던 “찌질함”과 “애환”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감독만의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  줄거리  -  스포 주의1. 2050년, 근미래. 사업 실패자 미키와 티모의 니플하임 Niflheim으로의 도주영화는.. 202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