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모음/문화, 영화, 책168

[도서]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5 - 손봉석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5 "산티아고 여행을 끝내고 아는 사람이 있어 잠시 독일에 머물렀는데, 그때 거기서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을 발견했네." "그게 뭔가요?" 김연욱의 물음에 구 회장이 대답했다. "독일인들의 검소한 정신이야. 공장은 현대식 기계로 돌아가지만 사무실은 판잣집과 다름없이 초라했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를 보게.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빌딩들을 지어 올리고 그걸로도 부족해 문화관, 보건소, 도서실 등 초호화판 건물을 짓고 있지 않나. 돈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낮은 재정 자립도에 부채를 짊어지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꼴인 게지. 결국엔 달팽이가 무거운 집을 매고 있는 것처럼 몸에 맞지 않는 부채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어. 이게 미래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키고 실업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 2018. 9. 12.
[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_타나토노트 사전 타나토노트(명) 그리스어 타나토스(thanatos, 죽음)와 나우테스(nautes, 항행자)를 합친 말. 저승을 항행하는 자. 영계 탐사자. 역사 교과서. 기초 강의용 영계 탐사의 역사 1492 아메리카 대륙에 첫발을 내디딤 1969 달에 첫발을 내디딤 2062 사자들의 대륙에 첫발을 내디딤 2065 천국전투 제1천계 자리: 코마 플러스 18분. 빛깔: 파랑. 청록색에서 점차 남색으로 바뀌어 감. 느낌: 거슬러 버티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임. 푸름, 물, 상쾌한 느낌. 빛의 유혹 끝나는 곳: 모흐 1. 제2천계 자리: 코마 플러스 21분. 빛깔: 암흑. 느낌: 어둠, 공포, 흙. 춥고 무시무시한 지역. 사자는 갈수록 가팔라지는 벼랑길 위에서 가장 두렵고 고통스러운 기억들과의 싸움. 빛은 여전히 존재하.. 2018. 9. 6.
[영화] 1987. 그날이 오면. 그냥 보면. 장준환 감독, 하정우, 김윤석, 문성근, 김태리,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우현, 오달수, 고창석 등 감독과 배우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그냥 보면. 너무 다들 연기 잘해서 놀란다. 그냥 보면. 눈에서 뭐가 흐른다. 그냥 보면. 머리에서 누가 떠오른다. 그냥 보면.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북받쳐나오는 슬픔이 나를 감싼다. 2017. 12. 27.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_2004년작 JOEL: Just wait. I just want you to wait for a while. 조엘: 그냥.. 조금만... 기다려줘요.. CLEMENTINE: Okay. 클레멘타인: 그러죠. JOEL: Really? 조엘: 정말? CLEMENTINE: I'm not a concept, Joel. I'm just a fucked-up girl who is looking for my own peace of mind. I'm not perfect. 클레멘타인: 난 겨우 내 앞가림을 하는, 이기적인 애에요. 완벽하지도 않고. JOEL: I can't think of anything I don't like about you right now. 조엘: 지금 그 쪽 모든 게 마음에 들어요. CLEMENTINE: B.. 2017. 12. 11.
[도서] 탁재형_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_김영사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탁재형 PD의 세 번째 책.스피릿 로드(Spirit Road)탁PD의 여행수다 에 이은 세 번째 책인데. 스피릿 로드의 짜릿함에는 못 미친다.확실히 술 전문가이니만큼, 스피릿 로드처럼 재밌게 글에서 술맛이 느껴지게는 안 써져 있다.오히려 좀 감상에 젖어서 내내 차분한 느낌의 글이 이어진다. 종종 톡톡 튀긴 하지만,탁PD의 여행수다가 완전 날 것의 책이라면, 스피릿 로드는 내내 흥분상태의 찬양회, 부흥회이다.그래서 훨씬 신나고, 각종 증류주를 먹어보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진다. 그리고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는 '글'을 쓰고자 하는 여행PD의 글인 것 같다.다양한 표현이 여행의 느낌을 생생히 전달하지만, 정제되어 있고, 차분해서. 오히려 예전의 책들이 훨씬 재미는 있는 것같다. 비가.. 2017. 10. 31.
[도서] 뮈리엘 바르베리_고슴도치의 우아함_아르테 아. 어렵다. 읽기 어렵다 ㅋㅋㅋㅋ 괴팍하고 못생긴 수위 아줌마 르네와 열두 살 생일에 자살하기로 결심한 천재 소녀 팔로마의 독특한 우정이라고 설명하는데, 200쪽을 넘겨야만 서로 만날락 말락 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다른 얘길 하니. 근데 또 이야기 하나하나가 사색적이다. 독서일: 2017/07/16 오후 9:47 비고: 2017년 7월 16일 오후 9:47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 출판사: 아르테 - 차의 의례는 정확한 몸짓으로 절제된 시음 과정을 유지함으로써 단순하고 진정하고 세련된 감각에 도달하게 한다. -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제 삶을 산다. 즉 끊임없이 성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건해야 한다. 그런데 이 정체성이라는 것은 절망을 가리고 거울 앞에 선 자신에게 자신이 믿고 싶은 거짓말을 .. 2017. 8. 27.
[도서] 개리 벨스키&토마스 길로비치_돈의 심리학_한스미디어 행동경제학.사람은 이성적이라고 하지만,그리고 나 스스로 엄청 이성적이라고 생각했지만.이 책을 보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려버렸다.바보같은 짓을 어찌 그리 많이 했던지.. .후.. '마음의 회계''손실 회피''매몰 비용 오류''결정 마비''숫자에 대한 무관심''확증 편향' 또는 '닻 내림''자기 과신''우왕좌왕하는 군중' 이런 심리와 행동의 경제학 속에서자유로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너스나 세금 환급금을 받게 되면 저금하기보다는 여기저기 써버린다.분명 "같은 돈"인데 '마음의 회계'로 "써도 되는 돈"으로 구분되어 쉽게 써버린다..... 그렇지.. 많이 썼지.. 하락세인 주식보다 상승세인 주식을 쉽게 팔고, 보수적인 투자. 별. 다.른. 조.사.도. 없.이. 거.액.을. 쓰.기.로. 결.정... 2017. 5. 1.
이와이 슌지_립반윙클의 신부_알에이치코리아 립반윙클의 신부.홍보가 잘된 것인가? 결국 읽게 되었다. 리디북스 메인페이지에 떡하니 올라와 있었던 책.그리고, '립반윙클'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호기심을 자극해서 검색해보니까, 무려 영화로도 만들어져 있네. '이와이 슌지'가 누군지도 몰랐던 1인으로서 그냥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음 작가. 이와이 슌지. 감독이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 감독, 등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가슴 뭉클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헐 러브레터, '오겡끼데스까' 감독이었네? 흠. 어떤 내용일까. 기대하면서 봤다. SNS가 나오고 하는 거 보니까 시대를 반영하고자 했나 보다. '나나미는 오래전부터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남녀 사이에는 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언..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