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으면 되게 큰 쇼핑몰이 나타난다.
쇼핑몰이야 전세계 어디든 다르겠냐만은,
대만이 특이한건 전자제품쪽에서는 일본산이 압도적이라는 것?
길에 다니는 건 TOYOTA요 들고다니는 건 SONY니
친일(?) 성향이 매우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얼핏 들었는데, 일본에게 독립했을 때도 아쉬워하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던데.
일본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는 듯하다.
일본도 첫 식민지에 대한 애틋함(?)으로 엄청 잘해줬다드만.
Made in Japan의 위력은 길거리 곳곳에서 느껴진다.
아 배고파.
그냥 뒷골목 어디서 밥 한번 먹었다.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메뉴판이 그냥.. 다 한자.. 우육탕(牛肉湯)이 유일한 아는 한자라. 저거 주세요....
만두는 우째 시켰지 기억도 안난다.
우육탕이 90대만 달러 정도 됐으니, 환율을 35원/달러 치면 3,150원 정도했다.
싸다.... 저기 쇼핑몰 물가는 엄청 비싸드만, 좀만 지나서 뒷골목 오니까 확실히 저렴하네 ㅋㅋㅋ
그러고 칭다오 같은 맥주가 식당에서 시켰는데도 2,000원 정도..
크으.....
그냥 여기서 훅가네.. 싸다 ㅋㅋㅋㅋ
밥묵고 좀 정신 차리고.
화려한 도시의 이면이 더 재미있는 나는, 그냥 좀 더 걸어봤다.
대충 저런 골목 돌아다니면 된다.
안전한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둘이 돌아다닐만은 했다.
역시다.
대만 특유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이곳이 더 설레는 장소다.
정말 신기한게, 작은 층수의 아파트같은 게 죽 늘어져 있다.
그리고 전부 베란다나 창문을 저렇게 철통같이 방비해놓은 거 보고,
도둑이 많나? 생각도 해보고,
전부 저렇게 화분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아 보였고.
짜증나는 스콜성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1층에는 거의 통로가 있다는 것.
기후에 따라 차별성 있는 건물양태가 나타났다라는 생각에
절로 흐뭇해졌다.
신기한 것.
일본의 전통적인 2층 목조 주택을 보는 것처럼,
대만이라는 나라의 느낌이 뭐냐고 하면
1층 필로티와 독특한 베란다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꼽고 싶다.
그냥 걸어다니면서 소화시키면서
기분 좋게 구경했다. 좋아 좋아.
'여행 > 동남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1. 호치민 여행은 여기서 시작한다. (0) | 2017.08.31 |
---|---|
[대만] 5. 대만 오토바이(문화) (0) | 2017.05.04 |
[대만] 4. 타이베이 101 빌딩(야경) (2) | 2017.05.01 |
[대만] 2. 타이페이 101 타워(Taipei 101) 구경 (0) | 2017.04.29 |
[대만] 1. 대만 와버렸다.(타오위안 공항,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0) | 2017.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