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든 타이페이든 메인스테이션에서,
사실 들어오면서까지 멀 해야 할지 모르고 여기까지 왔다.
그냥 맛있는 거나 묵자 싶어서.
그래도 머 같이 상의해본 결과.
제일 유명한 게 타이페이 101 타워라고 한다.
아직 밥 때는 아니라,
해도 지기 전이라 잠깐 구경하기로 했다.
타이베이 시내라서 그런지 지하철이 매우 잘되어 있다.
초반에 메인 스테이션에서는 멘붕이었는데,
거기서 정신줄 잘 잡으면,
그냥 서울에서 지하철 타는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태북첩운공사?Taipei Rapid Transit Corporation
가 적혀 있는 칩을 하나 사서,
지하철을 처음 타봤다. 두근두근.
捷빠를 첩 運운반할 운
Rapid Transit
정말 신기한 중국/대만의 한자의 세계 ㄷㄷㄷ
첩운... 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한자하고 영어가 쓰여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좀 헤맸을 거 같다.
어쨌든 태북101로 가봅시다.
그냥 빨간색 타고 가면 된다. ㄷㄷㄷ
걍 가면 됨. 가까움. 세 정거장 이상이면 지하철 타는데,
한 두 정거장은,
무슨 을지로, 종로3가 같이 걷다보면 나온다.
우와... 지하에서 올라오는 데 이렇게 보니까 또 높기는 높네..
근데 그것보다 하늘이 더 예쁘다.
그렇게 하늘이 계속 예쁠줄 알았지...
멀리서 보면 머 간지 난다.
하지만 파란 하늘이 어느새 반이 가려졌다.
기분 나쁘게... 구름 색깔이 살짝 구릿구릿하다. 이 흐릿흐릿한 기분은 무엇인가.
비..비?
대만의 날씨는
"고온 다습"이란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 우리도 머 이제 3계절 쯤 되는 듯. 졸라 더운 여름, 졸라 추운 겨울, 있긴하냐 봄가을)
이 아니고 그냥 겨울 되도 15도를 넘는 동네, 여름에는 그냥 35도까지.. 거기다 다습..
에어컨 없으면 살 수 없는 동네다. 옛날에 우째 살았지??
근데 그것보다 더 문제는
비... 스콜성(국지성) 소나기가 진짜 주구장창 내린다.
아 하늘이 맑네? 하는데 비가 오고.
하늘이 왜이리 우중충해? 비가 안오고.
또 갑자기 확 쏟아지다가 또 쨍쨍..
싸우자는 거냐..
아무튼, 간판 빌딩은 확실히 볼만하다.
그리고 101 빌딩 옆에 진짜 희한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서 찍어봄
걍 코엑스 같은 거겠지머.
왜 저렇게 지었지? 생각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건물들이 같은 모양이 거의 없다.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나중에는 그게 좋았다.
지나가자.
한참 돌아다니다 할일이 없어,
나중에 야경보러 다시 올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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