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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4) 클로드 모네의 바로 그 '수련'이 있는 그곳. 오랑주리

by Whatever it is, it matters 2017. 10. 16.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 '수련'이 있는 그곳.
오랑주리 미술관.

모네는 일본을 동경하기로 유명하였는데, 자포네스크 풍의 그림도 역시 많이 그렸다. 
모네는 지베르니의 풍경에 감탄하여 생의 말년까지 지베르니에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갔다.
모네의 '수련' 연작은 워낙 다작하고 유명했기에, 시카고 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나,
단연 최고는 프랑스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연작일 것이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오히려 '수련' 연작을 위해 그 구성을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모든 것이 그의 작품에 맞춰져 있다.

사방으로 구성된 원형의 작품과 공간을 보고 있노라면,
그것은 그야말로,
지베르니의 한 복판에서 모네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 속에 자신이 던져진 기분이 들 것이다.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고흐와 함께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 화가.

파리의 미술관에서
고흐, 그리고 모네 두 작가의 위대함은
그냥 오롯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흘러만 가면 그 경이로움은
온몸 가득 느껴져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각과,
인상파의 사조가,

어떤 문화적 충격을 주었는 몸소 체감하게 만든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모네가 얼마만큼 위대한 화가인지를 모든 권위를 내세워 수긍하게 들게 만드는 곳이다. 

항상 같은 곳이라도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에 대한 그 순간을 포착하여,
그 표현을 달리하여 표현하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건.
그저 경이롭다는 생각 뿐.

ORANGERIE 미술관. 

그저 그런 미술관인 줄 알았는데.

안에는 숨쉴틈 없이 예술적인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방으로 둘러쌓인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말없이. 그저 바라만 보면서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그렇게 몽환적인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많은 시간이 지나있다.
라스베가스처럼 자극적인 유흥의 공격이 아니라도,
시간을 초월하는 감흥은 
조용히, 그리고 차분하게 그리고 긴 여운과 함께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작품도 물론 감상할 수 있지만, 
이내 모네의 작품에 묻히곤 만다.

물론, 미드나잇인 파리에 나오는 피카소의 걸작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보고 파리갔으면 감동이 더 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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