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독서일: 2017/04/18
비고: 2017년 4월 18일 오전 8:11
작가: 하수정
출판사: 한빛비즈
프롤로그
스웨덴 총리, 올로프 팔메 "우리는 거북이처럼 움직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가장 멀리 가 있을 것"
**1장 북유럽에서 대기업은 어떤 존재인가**
노키아의 침몰이 가져온 변화
- 핀란드 창업 생태계 구축 프로그램
-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5주짜리 프로그램. 개발자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집중 멘토링과 창업을 위한 컨설팅 지원
- 슬러시 콘퍼런스: 매년 11월에 열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IT투자회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리
- 스타트업 라이프 인턴십 프로그램: 학교에서 추천한 젊은이들을 전 세계 스타트업 업체에 보내 훈련을 받고 돌아오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 핀란드 기술개발원(TEKES): 매년 1500곳과 연구 기관 600곳에 약 7천 억원 지원. 한 기관당 평균 3억 원이 넘는 지원금. 2012년 40여 개 선정 업체당 150억 원 지원.
- 슈퍼셀은 작은 팀이 모인 조직 모델을 지향한다. 그 각각의 팀을 '셀(cell)'이라고 부른다. 각 셀들은 각자의 게임을 만들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회
- '이 발명은 사람의 인명과 관련된 기술이라 우리만 갖고 있을 수 없다' '이익을 취하기보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개했다.
- 유럽 사람들은 바나나를 참 많이 먹는다. 점심으로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고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
가장 평범한 재벌가, 발렌베리
- 스웨덴에는 '발렌베리 버거'라는 음식이 있다. 떡갈비와 비슷한 소고기 패티에 으깬 감자, 삶은 완두콩 그리고 링곤베리 잼을 곁들이는 요리로, 들어가는 재료는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사고 평범한 것들이다.
- 산학협력으로 유명한 룬드대학의 산업디자인학부 건물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을 갖춘 곳이다. 이케아의 자본으로 세웠지만 그렇다고 '이케아관'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2장 복지를 위해선 세금이 필요하다**
북유럽 사람들은 세금에 불만이 없을까?
- 어떤 이유로든 6개월 이상 북유럽에 체류하게 된다면, 도착한 후 제일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세무서다. 의료보험, 학교 등록, 세금 신고 등 각종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거주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북유럽에서는 세무서가 동사무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거주등록번호는 총 10자리 숫자로, 앞의 여섯 자리는 생년월일이고 뒤의 네 자리는 일련 번호다. 구글지도를 열어 거주지역과 세무서를 뜨샇는 단어인 'Skatteverket'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주소가 뜬다.
북유럽 사람들은 세금으로 얼마를 낼까
- 스웨덴의 간접세 moms, 최대 25퍼센트, 생필품과 서비스 12퍼센트, 신문이나 책, 공공 교통서비스에는 6퍼센트
-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세율이 높은나라. 소득세는 기본 구간이 42퍼센트에서 시작한다. 스웨덴의 마티아스(420만원 소득자)는 24%
- 덴마크에서 차를 사면 그 값의 170퍼센트를 등록세로 낸다. 물론 부가세 25퍼센트는 별도다. 그 밖에 취득세, 보험, 연료 세금까지 내야 한다.
- 철학이 있는 정부는 세금으로 말한다.
복지병을 말하기 전에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것들
- 북유럽 인구 중 노동 가능 연령인 15~64세의 20퍼센트 정도가 실업급여나 병가 수당에 의존해 살고 있다. 노르웨이는 이 수치가 30퍼센트까지 올라간다.
- 전 스웨덴 내무부장관 라스 다니엘손 "어디에나 시스템을 남용하는 사람은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시스템을 신뢰한다. 복지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시스템은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 아이들은 모두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무료로 다닐 수 있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누리는 혜택이다. 스웨덴 복지제도는 높은 노동시장 참여율이 기반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80퍼센트 이상 일하고 있다.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다."
**3장 남녀평등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아이가 아빠만 찾아요
- 스웨덴의 부모 휴가는 480일, 총 16개월이다. 최소 3개월은 엄마나 아빠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육아휴직을 하면 고용주가 굳이 여성을 꺼릴 이유가 없어진다.
- 동유럽 전체의 이혼율은 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여자들이 대부분 직업이 있고 교육비가 되지 않으며 나라에서 양육수당까지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망설이는 경우는 드물다 이혼의 사회적 편견도 없다.
레고에서 여성 과학자 시리즈가 나오다
- 핀란드 전 대통령 할로넨 "여성들에게 특히 당부하고 싶다 주체적인 사람이 되라. 남성이든 여성이든 서로에게 동등한 삶의 동반자 삶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말이 통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나와 같이 일하는 남자 동료들에게 물으니 남자만 바라보며 집안일만 하는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하고 싶다는 사람을 한 명도 없었다. 남자다운 또는 여자다운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되라"
그녀, 그가 아닌 그이라는 말
- 스웨덴 친구들과 만날 때는 외식보다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스무살이 되면 독립해서 살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는 필수다. 학교에서도 요리 과정은 남녀 공통이다. 물건을 살 때도, 옷을 입을 때도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
**4장 음식으로 보는 북유럽의 가치관**
채식이 가장 쉬웠어요
우유로 보는 북유럽의 평등
술도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살 수 있는 나라
- 덴마크를 제외한 북유럽에는,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절대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할 놀라운 시스템이 있다. 바로 술을 국가가 독점 판매하는 것이다.
- 브라트 제도: 개인 술 할당량. 한달에 1.82리터가 상한선
- 논란 속 브라트 제도는 1955년 폐지됐다. 기다렸다는 듯 스웨덴의 알코올 소비량은 급상승했다. 정부는 규제의 칼날을 갈았다. 주류세가 올라가고 몇 차례 승강이를 벌여 자리 잡은 제도가 오늘날의 시스템볼라게트다.
금요일에는 감자칩, 토요일에는 초콜릿
**5장 북유럽 사람들의 유별난 자연 사랑**
북유럽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법
- "당연한 거 아니야? 일을 잊어야 휴가지."
- 북유럽에는 알레멘스라텐(allemensratten: The Right of Public Access)이라는 법이 있다. 간단히 말해 모든 사람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법이다. 사유지라도 타인의 이용을 제한할 수 없다.
- 임야만 그런 게 아니다. 건물을 소유했어도 내 건물이 내 건물이 아니다. 부동산 가격 규제가 심해 땅값도 맘대로 못 올린다. 세입자 보호가 워낙 철저해 집주인이 마음대로 내쫓을 수도, 월세를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다. 일단 계약을 맺으면 세입자가 나가겠다고 할 때까지 계약이 지속된다. 집주인과 상의해 리모델링을 하고 수십 년씩 머무는 경우도 많다. 공동주택의 경우 협동조합 형태로 관리한다.
쓰레기로 달리는 버스, 비행기보다 비싼 기차
- 스톡홀름 대중교통의 86퍼센트가 재생에너지로 운행된다.
- 스웨덴에서 기차는 비행기보다 10배 느리고 10배 비싸다.
동물들도 행복한 나라
**6장 북유럽의 문화 경쟁력**
최고에게 레드오션 따위는 없다
스웨덴이 음악 수출국 1 위인 이유
스웨덴이 노벨상으로 얻는 것은
- 노벨이 의도했든 아니든 노벨상을 제정해 조국인 스웨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나가는 상금이야 어마어마하지만 스웨덴 입장에서는 전세계의 가장 앞선 연구물을 앉은 자리에서 받아볼 수 있지 않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밀레니엄
**7장 북유럽 사람들의 패션이 알려주는 것**
스웨덴 남자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북유럽에서 쇼핑을 한다면 여긴 꼭!
**8장 북유럽 사람들의 패션이 알려주는 것**
북유럽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 덴마크를 알려면 '휘게(hygge)'를 이해해야 한다. 번역하면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할까? 편안하고 아늑한 기분이 드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저녁에 혼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편안함을 만끽할 때도 휘게, 가까운 사람들과 보내는 기분 좋은 한때도 휘게다.
- 노르웨이에도 비슷한 단어가 있다. '코셀릭(Koselig)'이다. 노르웨이 대사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에게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단어로 무엇을 꼽겠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 코셀릭이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때의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뜻한다.
유럽인들의 화합장 유로비전을 아시나요
- 유로비전은 쉽게 말해 유럽 노래자랑이다. 정식 명칭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다. 1년에 한 번, 5월의 어느 토요일에 열리며 유럽 각 나라의 대표가 출전해 노래로 겨룬다.
신흥갑부 노르웨이의 비밀
- 노르웨이는 원유를 시추해 수출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돈벌이가 없다. 1인당 소득은 북유럽 최고.
- 노르웨이의 노동 가능 연령 중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실업 수당, 병가, 연금 등에 의존해 생활하는 인구의 비율이 30퍼센트에 이른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에필로그
비즈니스 인사이트)
요즘 노키아는 어떻게 지낼까
우리는 350번 만난 사이입니다
- 볼보의 본사가 있던 예테보리 시는 비상이 걸렸다. 납세자 2900명이 갑작스레 실업급여 수급자가 된 것이다.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온 나라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의 국영 직업안내소와 예테보리 지자체, 볼보의 인사팀이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특별팀이 구성됐고 볼보는 해고 통지 후 바로 회사 안에 직업안내소를 설치했다. 정리해고는 6개월 전에 통지를 해야 한다. 그래서 통지를 받은 사람은 볼보로 출근하며 이직을 준비했다. 기존의 직종과 관련된 업체로 이직하기도 하고, 이참에 직업을 바꿔보겠다고 직업교육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직 희망자를 위해 회사는 나서서 추천서를 써줬다. 경영상황이 어려워 해고 했을뿐 어디서도 맡은 일을 해낼 능력이 있는 노동자임을 보증했다. 1년 만에 2900명중 2635명이 전직했다. 경영상황이 좋아지자 볼보는 약속대로 해고했던 노동자를 우선 고용했고, 정리해고를 단행한지 2년 만에 1556명이 볼보로 돌아왔다.
- 1899년 덴마크의 9월 대타협, 1938년 스웨덴의 살트셰바덴 협약이 그 결과다.
- 1946년부터 1968년까지 무려 22년간 스웨덴을 이끈 사민당 출신 총리인 타게 에를란데르(Tage Erlander)는 격주 목요일마다 재무장관 주재하에 직군별 노사 대표를 불러 모아 함께 저녁을 먹었다.
-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350번을 만났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경제손실이 '제로'를 자랑하는 스웨덴 노사관계의 비결을 묻자 2013년 당시 스웨덴 재무장관이었던 안데쉬 보리(Anders Borg)가 답했다. 보리 장관은 진보 계열이 아니라 부르주아당으로 분류되는 보수계열 자유당 출신이다.
- 스웨덴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2014년 기준으로 67.3퍼센트다. 한국은 2012년을 기준으로 10.3퍼센트다.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나라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를 만나다
피카란 무엇인가?
- 1년의 절반을 어둠 속에서 산다. 그래서일까? 어둠에 축 늘어지는 몸을 억지로 깨우려는지 북유럽 사람들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노르웨이의 버터 대란
- 노르웨이는 산업의 가짓수가 많지 않다. 나라는 크지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은 영토의 2.8퍼센트 밖에 안된다. 대신 목초지가 넓어 양과 소를 많이 기른다.
'정보모음 > 문화, 영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0) | 2022.05.04 |
---|---|
영화, 야차. 뻔하지만 킬링 타임용 영화로는 괜춘 (0) | 2022.04.17 |
독서, 베트남견문록 (0) | 2022.04.05 |
독서,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0) | 2022.04.05 |
독서, 바리스타가 들려주는 커피이야기 (0) | 2022.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