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크리스토 백작
독서일: 2016/09/09 오후 5:26
비고: 2016년 9월 9일 오후 5:26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Le Comte de Monte-Cristo
세 번째 정독인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지금도 잘 알지 못하지만- 상태에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내용이 들어오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당그랄은 파산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에 복수하게 만들었으며, 빌포르는 미쳤는가, 모르셀은 왜 자살했는가에 대한 복수의 방식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런 부분의 디테일은 정말 소설의 가치를 크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괴시키며 복수를 하게 만드는 그 쾌감.
그리고 느와르티에와 프란츠의 관계처럼 복선(떡밥)의 회수가 '장편소설'이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복선의 회수가 뛰어나다. 이 점은 일반적인 찬사로 부족하다 싶을 정도이다.
에두아르의 죽음과 알베르와의 결투에서 나타나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감정적 동요.
메르세데스와 다시 결합할 수 없고, 서로가 존대하는 것을 이해못했지만, 이제는 이해가 간다.
지나간 사랑에의 묘한 감정은 경험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머..
라말그 포도주
아를(Arles): 남프랑스의오래된 도시
모르지옹 곶
생니콜라
그랑쿠르 거리
엘바 섬
빌포르, '나폴레옹은 서양의 마호메트죠. 신분이 낮지만 야심이 대단한 사람들에게는, 나폴레옹은 입법자나 군주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전형, 다시 말하면 평화의 전형입니다.'
세인트헬레나
나폴리
포르토페라조
스미르나
레제르브
테트드모르
라토노 섬
'계산상으로 따져보더라도, 간수에게는 죄수 한 사람당 근 10수 가량의 수입이 되기 때문에, 당테스가 죽으면 자기가 받을 손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자기의 야심 때문에 희생시킨 청년, 죄 지은 자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죄를 뒤집어씌운 그 죄 없는 청년이, 지금 창백한 얼굴로 위협하는 듯이 역시 창백한 그의 약혼자의 손을 잡고 지금, 빌포르의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까치밥나무 열매
토스카나
피옹비노
나폴리
오퇴유
들까불다: 몹시 경망하게 행동하다.
아피키우스: 로마시대의 유명한 미식가
"저는 한 가지 상상을 추구하는데 있어선, 여러분과 똑같은 열성으로 임합니다. 예를 들면, 당글라르 씨가 새로운 철도 노선을 만들어보려고 생각할 때의 열성, 빌포르 씨가 한 인간에게 사형을 선고하려고 할 때의 열성, 드브레 씨가 하나의 왕국을 평정시키려고 할 때의 열성, 샤토 르노 씨가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할 때의 열성, 그리고 모렐 씨가 아무도 타지 못하는 말을 타고 싶어할 때의 열성. 저는 그 열성에 필적할만한 정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기 있는 이 물고기 두 마리를 보십시오. 하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오십 리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또 하나는 나폴리에서 오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난 놈입니다. 그런 것들을 같이 식탁 위에 모아놓는다는 것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당글라르가 말했다. "철학자들이 아무리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돈이 많다는 건 좋군요."
플리니우스: 로마의 유명한 박물학자
루쿨루스: 로마의 장군. 사치스러운 미식가로 이름이 났음
"왜 그런지는 몰라도 퍽 쓸쓸해지는 장소가 있잖아요?"
우골리노 피사: 피사 시의 폭군. 결국 반대파에 잡혀 자식들과 함께 탑에 유폐되어 죽었다. 피사의 사탑.
리미니엔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방: 단테 신곡 중의 유명한 한 구절.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와의 비련이 싹텄다는 방
루키나: 출산의 여신
'한편 당글라르 씨는 카발칸티 씨와 사업 얘기 하는데 열중해 있었기 때문에, 그날 저녁에 일어난 일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다.'
당글라르부인"당신 상당히 진보하셨구려. 다른 땐 그저 무례하기만 하더니, 오늘 밤엔 사뭇 난폭하니 말예요."
당글라르"돈을 벌었을 때, 난 그중의 사분의 일을 당신한테 주었어. 그런데 이번엔, 내가 잃었으니 당신이 나한테 사분의 일을 주어야겠어. 70만 프랑의 사분의 일은 17만 5,000프랑이야."
당글라르"내가 모르는 체했더니 빌포르로부터 드브레에 이르기까지, 어느 놈하나 내 앞에서 떠는 놈이 없었지."
당글라르가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문이 열리더니 사제복을 입은 사람이 하나 들어왔다. 그 사람은 당글라르처럼 기다리질 않고 이집과는 훨씬 더 스스럼 없는 듯, 그에게 인사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 후에, 조금 전의 그 신부가 들어온 문이 또 한번 열리며, 이번에는 백작이 나타났다.
트리에스테
"아니, 그건 이제 회복되었습니다. 이번엔 트리에스테에서의 파산 때문에요."
"그게 정말입니까? 혹시 그 파산한 사람이 자코포 만프레디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벌써 여러 해 전부터 일년에 8, 90만 프랑의 거래를 저하고 해온 사람이지요. 여태껏 계산 착오 한번 내지 않고, 한번도 늦는 일 없이, 지금까지 죽 기분 좋게 지불해 온 사람입니다. ... 그래서 100만 프랑을 융통해 줬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지불 정지를 내버린 겁니다."
빌포르"지금 말씀하신 그 과거의 흔적이란 정열적인 젊은이들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정열의 밑바닥이라고 할가, 쾌락 후에는 으레 후회가 따르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한 노인의 부음이 다른 노인에게 어떤 충격을 주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다.
미네르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예술의 여신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테나라고 불린다
옴파레: 헤라클레스의 아내
루브르: 파리 교외의 작은 도시
여자란 까딱하다간 자기를 파멸에 몰아넣을지 모르는 남자라도, 사랑하는 남자면 우선 제일 먼저 그 남자에게 구원을 청하고 싶은 법이기에, 그 마음 하나로 드브레에게 달려갔던 것이다. 그러나 드브레는 부인에게 한마디의 조언밖에 주지 못했다. 즉 자기보다는 좀더 유력한 사람에게 가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인이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빌포르 씨였다.
이십 분, 말할 수 없이 긴 이십 분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십 분이 지나갔다. 이윽고 벽 시계가 일 초 전부터 삐걱 소리를 내며 한시를 땡 쳤다.
다브리니는 현관 계단에서 방금 빌포르가 말한 친척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이 이야기에서나 빌포르의 집안에서나 미미한 존재로,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단역만 맡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렇지만 어머니, 염려 마세요. 어떻게든지 기를 쓰고 살아남을 테니까요. 전 요즘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이 셋집에 조금전까지 두 여인이 있었는데, 한 여자는 외투 깃에 150만 프랑을 감추었으면서도 치욕 속에서 초라하게 가버렸고 다른 한쪽에선 부당하게 재난을 당하고도 그 불행 속에서 고고함을 잃지 않고 몇 푼 안되는 돈으로도 부자처럼 행세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메두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녀. 아테나 여신의 화를 사서, 머리칼은 뱀이 되고 그 눈으로 보는 사물은 모두 돌이 되었다고 한다.
네시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말인간
"신이여!"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중얼거렸다. "신이여! 신이여!"
티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늘과땅의 신이 낳은 아들. 신들에게 거역하여, 산과 산을 넘어 하늘로 올라가려다가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죽음을 당했다.
아이아스: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오다가 배가 난파하자, 바위 위에 올라가 신들을 저주한 인물
그의 정신은 이미 이성과 착란이 뒤섞이는 지경에 이르러, 이미 꿈도 생시도 아닌 몽롱한 안개 속을 헤매고 있었다.
백작은 이 끔찍한 광경에 얼굴빛이 변했다. 그는 이미 복수의 한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제 '신은 내 편이요, 나와 함께 있다'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백작은 십일 년 전, 모렐 씨의 서재로 통하는 계단에서 그랬듯이 쥘리의 손을 꼭 쥐었다.
"당신은 지금도 선원 신드바드를 믿으시나요?" 하고 빙긋이 웃으며 그는 물었다. "그럼요!"
"매사를 검은 베일을 통해서 보는 듯 어둡게만 보는 것은, 마음 약한 사람들의 특징이죠. 마음 자체가 마음에 한계를 그어놓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둡습니다. 그러니 그 마음으로 내다보는 하늘도 컴컴할 수 밖에요."
티레: 고대 페니키아의 항구도시
카르타고: 페니키아인들이 북해에 건설한 항구도시
퓌제: 마르세유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이 말조차도 시들어버린 제 입술에는 어울리지 않는군요.
7월 혁명(1830년 7월, 샤를 10세의 전제 정치에 분개해서 일으킨 혁명
왕정복고시대: 1814년 부르봉 왕조의 재흥에서 몰락까지의 시기
" 그 사람 이름은 몰랐던가요?" 백작은 소리 높여 물었다. "아, 그야 물론."하고 수위는 말했다. "한데, 34호라는 호칭밖엔 몰랐어요." '빌포르, 빌포르!'하고 백작은 다시 속으로 생각했다. '그 호칭이야말로, 네가 잠 못 이루는 밤 내 망령한테 시달릴 때, 수없이 되뇌던 호칭일 것이다.'
필생의 저서
이로써 승리는 완전해졌다.
가니메데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하여 납치해 갔다.
고담: 제기랄!이라는 뜻의 감탄사. 피가로는 대부분의 경우에 이 감탄사를 썼다
마리우스: 카이사르의 백부
그라쿠스: 로마의 유명한 웅변가 형제
테베레 강: 로마를 흐르고 있는 강
카라칼라: 3세기 로마의 황제
다나이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남편을 죽인 죄로 지옥에서 밑 빠진 독에 물을 길어 붓게 된 여자
아르파공: 몰리에를의 작품 '수전노'의 주인공
칼립소: 이오니아 해에 있는 섬의 님프.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섬에 잡아두려 했다.
"죽음이란 결국 죽음이니까요. 그것은 망각이며, 안식이며, 생이 사라지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세상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상태와 다른 상태와의 비교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한 자만이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뒤마의 생애(1802~1870)는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성쇠와 궤를 같이한다.
1820년대에는 많은 신문과 잡지가 창간되면서 연재 소설이 등장하였다.
사생아: 법률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아버지의 인지를 얻으면 서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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