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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_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저한테 조르바는 자유의 종류 중 하나일 뿐이에요. 이 세상엔 여러 자유가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유는 조르바인 거죠. 조르바처럼 살고 싶었던 적은 없어요. 엄두도 나지 않아요. 저도 애초에 그 소설 속 화자로 태어난 사람이니까요. 조르바 같은 사람을 동경할 뿐인, 그런 사람, 그게 저에요." 승우가 느릿하게 고개를 주억거라다가 말했다. "그래도 누군가를 동경하면 좆게 되잖아요. 그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도 따라 하고 싶어지고요." "음, 그럴 수도 있겠죠. 저도 따라 한 게 하나 있긴 해요. 소설 속 그 장면 작가님도 좋아할 것 같아요." 승우가 고개를 들어 영주를 바라봤다. "춤추는 장면요?" "네, 그 장면. 그 장면을 읽고는 나도 이런 삶을 살자 했어요. 실망해도 춤을 추자, 실패해도 춤을 .. 2023. 6. 3.
독서,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_엘리자베스 세멀핵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엘리자베스 세멀핵 지음 황희경 옮김 아날로그 평범한 남성 은행가가 하루는 옥스퍼드화를 신고, 다음 날에는 하이힐을 신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원하는 대로 신발을 신을 수는 없다. 이 남성은 생물학적 필요 때문이 아니라 신발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에 따라 신발을 선택한다. 샌들 로마 제국에서부터 미국의 히피가 신기까지, 보수주의자들은 '버켄스탁 진보주의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간단히 신발의 한 종류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그래놀라를 아그작거리는 페미니스트, 성소주자 인권 운동가, 무조건적인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수염 기른 환경 운동가와 기타 '반미국적인 불량분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바로 만들어졌다. 부츠 부츠와 권력, 지배, 남성성, 동일성 남성의 영역이었던 사냥을 위한 신.. 2023. 4. 29.
[책] 알렉상드르 뒤마_몬테크리스토 백작 Le Comte de Monte-Cristo, 몬테크리스토 백작 세 번째 정독인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지금도 잘 알지 못하지만- 상태에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내용이 들어오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당그랄은 파산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에 복수하게 만들었으며, 빌포르는 미쳤는가, 모르셀은 왜 자살했는가에 대한 복수의 방식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런 부분의 디테일은 정말 소설의 가치를 크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괴시키며 복수를 하게 만드는 그 쾌감. 그리고 느와르티에와 프란츠의 관계처럼 복선(떡밥)의 회수가 '장편소설'이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복선의 .. 2021. 8. 12.
[유시민]의 알릴레오북스, 책소개 첫 추천도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1회 선정도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 교보문고 『자유론』은 이전까지 막연한 찬양의 대상에 불과했던 자유라는 개념을 철학적 원리로서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적 ㆍ 윤리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구체화한 자유주의 사상의 고전이다. www.kyobobook.co.kr [조수진의 책에서 꼽은 문장] 유럽이 지금까지 이런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어떤 사람들은 유럽 민족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그것을 결과일 뿐 결코 원인이 아니다. 유럽을 유럽답게 만든요인 그것은 바로 성격과 문화의 놀라운 다양성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는 자유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사회인데, 그러한 철학적 토대를 이 책만큼 명료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정리해둔 책을 아직 보지 못했어요... 2020. 11. 6.
[창원] 도서관. 경상남도 교육청 지혜의 바다 지혜의 바다 도서관.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 "경남교육청은 향후 유휴공간으로 남게 되는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도서관인 ‘지혜의 바다’, 본관동은 ‘창원예술학교’, ‘행복마을학교’, ‘창원자유학교’, ‘주민체육시설(탁구장, 헬스장)’로, 운동장은 ‘주차장’과 ‘소공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한다."http://m.knnews.co.kr/mView.php?idxno=1233922&gubun=#_enliple 구암중과 구암여중이 통합되면서,남는 시설을 경남교육청은 의외의 선택으로 성공적인 활용법을 찾게되었다. 생각보다 잘 꾸며놨는데 실내 카페에 다양한 간식 메뉴가 없는게 아쉬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않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도서관에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수많은 사람들이 아직 책을 보고 있.. 2019. 2. 9.
[지대넓얕JDNY] 40회 [선물] 깡선생의 선물(종교분쟁해결)_2015년 1월 17일 40회 [선물] 깡선생의 선물(종교분쟁해결1)40회 [선물] 깡선생의 선물(종교분쟁해결2) (깡선생 발제) 1. BGM (1) 오프닝 멘트: (깡선생)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얕게 한번 파보겠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 시작합니다. (2) 오프닝 BGM: 高橋洋子의 残酷な天使のテーゼ (Director's Edit. Version) 남은 천사의 테마. 신세계에반게리온 ost. (3) 회 나눔 BGM: Brothers Vanderbush_Technology Wow (4) 엔딩 BGM: 高橋洋子의 残酷な天使のテーゼ (Director's Edit. Version) 2. 자기소개. (1) 채사장: 두 주간 잘 보내셨습니.. 2017. 12. 10.
[지대넓얕JDNY] 39회 [선물] 김도인의 선물(깨달음)_2015년 1월 3일 39회 [선물] 김도인의 선물(깨달음1)39회 [선물] 김도인의 선물(깨달음2) (김도인 발제) 1. BGM (1) 오프닝 멘트: (김도인)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얕게 한번 파보겠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 시작합니다. (2) 오프닝 BGM: 인순이 - 친구여 (3) 회 나눔 BGM: Brothers Vanderbush_Technology Wow (4) 엔딩 BGM: 인순이 - 친구여 2. 자기소개. 지난주 근황. (1) 채사장: 오늘 다들 늦게 오셨어요. 깡샘은 아직 안왔고, 독실이도 방금 도착하고. 원래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하면 자기소개를 해야하는데. 자기소개말고 한주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독실: 뭐.. 2017.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