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라크루아4 몬테크리스토 백작, 한 문장 속에 담긴 예술과 시대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 책장을 펼쳐 든다. 내 최애 소설,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뒤마가 43세에 쓴 이 대작은 방대한 내용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오늘은 문득 한 문장에 꽂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이 정원은 붉은 모래가 깔린 정원 길을 따라서 돌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현대의 루벤스라고 불리는 들라크루아의 눈을 즐겁게 해줄 듯한 색조를 띤, 수년 묵은 고목이 정원가에 서 있었다. 정원 길은 8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겨우 30자밖에 안 되는 뜰 안에서 60자쯤 되는 정원처럼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 짧은 문장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루벤스와 들라크루아,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향연가장 먼저 눈.. 2025. 2. 23. 14. 말메종과 베르사유 말메종Malmaison은 파리 서쪽 지역, 메트로 1호선이나 RER A선을 타고 가다가 라 데팡스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금방 도착하는 파리의 근교 마을이다. 말Mal은 '악, 나쁜 짓, 죄'라는 뜻이고 메종Maison은 '집'이라는 뜻이니까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이름은 아니다. 말메종 성 Chateau de Malmaison은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 조세핀이 살았던 곳이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과 함께 도 전시되어 있다. 베르사이유는 파리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로 RER를 타면 갈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이곳은 무엇보다 샤토 드 베르사이유, 베르사이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으로 유명하다. 궁전은 원래 루이 13세가 사냥을 위한 별장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절대 왕권을 누렸던 루이.. 2017. 9. 22. 10. 생 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카페 생 제르맹 데프레Saint-Germain-des-Pres 거리에는 '카페 레 되 마고'와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가 나란히 있다. 이 두 카페는 수많은 지식인이 드나들며 20세기 초 철학, 문학, 사상을 꽃피웠던 곳이다. 특히 카페 드 플로르는 알베르 카뮈, 에디트 피아프 같은 유명인이 드나들었으며 롤랑 바르트,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같은 철학자들이 사랑했던 장소로써 지금도 프랑스의 명사들이 단골로 드나드는 카페다. 헤밍웨이가 파리 특파원 시절을 회고하며 쓴 라는 책에서도 카페 드 플로르가 나온다. 카페 레 되 마고 역시 20세기 초 당대의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들이 단골로 드나들었으며 생텍쥐페리, 지로두, 샤르트르와 보부아르의 단골 카페였다. 또한 헤밍웨이의 카페이기도 .. 2017. 8. 25. 5. 세계 3대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은 파리의 1구, 메트로 1호선 팔레 루아얄-루브르 박물관 역에 내리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파리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세계 3대 박물관이다. 1호선을 타든 걷든 동선은 샹젤리제 거리, 콩코르드 광장, 튈르리 정원, 루브르 박물관 순으로 이어진다. - 김미연_프랑스 한걸음 가까이_넘버나인 중 - 루브르 박물관.세계 3대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에서 '뛸르히 가든'을 거닐면서 그냥 주욱 가면,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 나오네. 생각해보니까, '프랑스 한걸음 가까이'가 초반에는 동선대로 정말 잘 나와있네... 감탄하고 있다. ㄷㄷㄷㄷ 나중에는 프랑스 문화라던지 생활이라던지 이런쪽으로 쏠쏠한 정보를 주기도 하는데,우선 공항에서 에투알 개선문 - 상젤리제 거리 - 콩코르드 .. 2017.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