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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좋은 철학 잡학사전

by Whatever it is, it matters 2020. 10. 10.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좋은 철학 잡학사전

왕잉 지음 | 오혜원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09월 27일 출간

 

철학잡학사전 - 교보문고

왜 사람들은 철학을 할까? ‘철학’ 하면 ‘재미없다. 배우기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철학처럼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도 없을 것이다. 일상 대화에서도 의외로

www.kyobobook.co.kr

1~2 페이지로 철학의 한 주제에 대해 정리해놓은 이것 역시 사전입니다.

하지만, 우리말 잡학사전과 다르게 주제별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CHAPTER 1 도대체 철학이 뭐지

챕터1에서는 '철학이 왜 필요한가, 철학의 본질은 무엇인가'와 같이,

대체 철학이 뭔데 사람들이 '철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철학(philosophy) = 사랑이라는 뜻의 philos + 지혜라는 뜻으니 sophia
개인에게 철학은 인생이라는 길 위의 안내등과 같다. 철학은 개인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목표와 방향을 찾도록 도와준다.

라고 철학의 필요성을 보통의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래서 어른들이 철학을 좀 배우면서 꼰대소리하게 되죠. 철학에서 지혜를 얻었다면서. 그 지혜 중에 겸손하고 경청하라는 지혜는 없었나 봅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까닭은 풍부한 물질생활에도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기본 방식은 생각이다. 

사람은 확실히 생존의 단계를 벗어나면, 철학에의 욕구가 생기긴 합니다. 동물도 생존의 단계를 벗어나면 더 고차원적으로 되기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전 봤던 '캐스트어웨이' 영화와, 오늘날의 우리나라 20~30대의 취업분투기, 40대이상 남자들의 정리해고 후 생존기를 보게 되면. 철학은 단순히 부자놀음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인류사에 있어서는 배부른 사람은 '인간에 대해' 고민을 하기는 시작했죠. 그게 철학입니다. 

 

CHAPTER 7 한방에 끝내는 철학 용어

그리고 챕터7에서는 철학적 용어를 따로 정리해서 좀 유식해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단어들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논리'부터 시작해서 '진리'까지의 용어를 정리합니다. 

불가지론은 영국의 생물학자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1869년에 최초로 제기한 이론으로, 그는 사회 발전의 객관적인 법칙을 부인하고 사회 실천의 작용을 부정했다. 
불가지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인식 능력 범위가 매우 협소해 감각 경험이나 외부 현상을 초월할 수 없으며 사물 본질의 의미와 발전 법칙을 장악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부분을 알면서 전체를 아는듯이 이야기하는 걸 즐겨합니다. 

 

CHAPETER 5 세상을 뒤흔든 이 한마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들어보셨죠? 정말 유명한 말들이 누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결혼도 이혼도 모두 행복이다. 이 말은 철학의 선구자 카를 마르크스의 명언이다. 그는 생활의 최종 목적, 더 나아가 인생의 목표는 행복으로, 결혼은 자신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일종의 형식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좋은 삶과 더 큰 행복을 느끼기 위해 결혼이나 이혼을 택한다.

변증법은 마르크스주의의 정신이다. 

CHAPTER 2 철학자들의 유쾌 통쾌 에피소드

저는 챕터2가 제일 좋았는데요, 말그대로 옴니버스식 에피소드 모음집입니다. 철학자들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모아놔서 정말 편하게 볼 수 있고, 확실히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아무래도 정리한 내용만 보는 것은 시험을 보는 느낌이라서 ㅎㅎ

완적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조문 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 혜희라는 자는 당시에 높은 벼슬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완적은 혜희처럼 공리에 눈이 먼 사람들을 경멸하여 그를 백안, 즉 흰 눈동자가 보이도록 흘겨보기만 할 뿐 일어나 맞이하지 않아 혜희를 무척 난처하게 만들었다. 

완적이 반가운 손님은 청안으로 대하고 반갑지 않은 손님은 백안으로 대한다는 말이 퍼졌고, 이로부터 남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대한다는 뜻의 '백안시하다'라는 말이 생겼다.

백안시하다의 유례가 이런거 였군요 ㅎㅎ 재밌습니다. 


CHAPTER 3 철학자들은 왜 삐딱하게 생각할까

챕터3은 철학자의 다양한 고민을 모아두었습니다. 정말 유명한 '제논의 역설', '거짓말쟁이의 역설'등에 대해서 풀어놓은 챕터죠.

무용지용은 '쓸모없는 것의 쓸모'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것이 곧 큰 쓸모임을 말한다. 철학적으로 살펴보면 '쓸모없는'의 '쓸모'는 과학 지식의 용도를 가리킨다. 그러나 과학 지식 자체는 실용적인 부분이 업삳. 실용적이 ㄴ것은 기술이다. 또 '쓸모'에는 보편적 이치가 존재하지만 여기에서는 구체적인 사물을 벗어난 철학을 가리킨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물을 벗어났기 때문에 쓸모없는 것이며 그것이 보편적 이치기 때문에 쓸모 있는 것이다.

이런 쓸모없는 소리를 쓸모있게 하는 챕터입니다.


CHAPTER 4 철학자의 품격

이 챕터는 플라톤 부터 몽테뉴, 몽테스키외, 니체 등 내노라하는 철학자들을 간략히 소개하는 챕터입니다.

탈레스 파르메니데스 안티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테르툴리아누스 토마스아퀴나스 보카치오 몽테뉴 데카르트 베이컨 피히테 볼테르 몽테스키외 칸트 포이어바흐 쇼펜하우어 니체 엥겔스 소쉬르 콩트 마흐 키르케고르 후설 하이데거 보부아르 푸코 듀이 데리다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손무 관중 열자 동중서 정호/정이 갈홍 한유 장재 주희 왕양명

아무래도 저자가 중국분이다보니.. 중국 철학자들도 디게 많아요.

 

CHAPTER 6 세상의 모든 철학

여긴 많은 철학자의 후학들이 구축해온 '학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실 '학파'들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복잡해졌다고 봐요. 스승이 진짜 그런 의도로 말을 전했는지와는 별개로, 그들 스스로 해석하고 창조해서 더욱 복잡한 세계를 만들었으니까요.

어쨌든 다양한 학파, 학문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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