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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모음/ㄴ유시민의 알릴레오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 여섯번째 추천도서! <그리스인 조르바>

by Whatever it is, it matters 2021. 1. 9.

 

그리스인 조르바 - 교보문고

『그리스인 조르바』가 세상의 빛을 본 지 70여 년, 1975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40여 년 만에 최초로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 만나본다. 그리스학에 정통한 전문가로, 그리스 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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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책에서 꼽은 문장] p403

"옛날에 나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하곤 했소. 저 사람은 터키 사람,

이 사람은 그리스 사람, 보스.

나 당신 머리털이 쭈뼛 설 만한 짓들을

내 조국을 위해 서슴지 않고 했소.

 

사람들을 짐승처럼 살해하기도 하고

마을을 강탈해 불태우기도 하고,

여자들을 겁탈하기도 하고, 집 안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했소.

왜 그랬을까. 그들이 불가리아인이고

터키인이었기 때문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가끔식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오. 이 돼지 같은 자식아."

 

 

[조수진의 책에서 꼽은 문장] p102

"조르바는 포도주 한 잔을 깨끗이

비우고 나서, 고개를 돌려 나에게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데 마링요, 보스 양반.

이 빨간 물은 도대체 뭐요.

말해줄 수 있겠소?

늙은 그루터기에서도 싹이 나오고, 거기에

시큼한 물체가 열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햇볕에 잘 구워지면

꿀처럼 단내가 나는 거요.

그걸 우리가 포도라고 부르잖아요.

그걸 따다가 발로 밟아

즙을 내서 나무통에 담아요. 그 즙이

통 안에서 끓어오르다가 축제일에 통을 열어

따르면 펑펑 포도주가 나오지 뭡니까.

이 무슨 기적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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