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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결심3

[영화] 헤어질 결심, 색채와 대사의 향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은 치밀한 미장센과 대사로 엮인 미스터리 멜로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은 이 영화에 최고 평점 5점을 주며,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습니다. 말처럼 이 작품은 초록(산)과 파랑(바다)의 색채를 교차시키며 인물들의 얽힌 심리를 그려내고, 그 사이로 붉은 색감이 피어올라 피와 욕망, 갈등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한 두 주인공(서래와 해준)은 안개처럼 모호한 관계 속에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숨겨진 진심을 주고받습니다.  산속 그녀: 의심과 욕망의 초록빛 미로첫 번째 인상적인 장면은 산 정상 추락 사건을 수사하는 초반부입니다. 형사 장해준(박해일)은 안개 자욱한 녹색 산속에서 사건.. 2025. 3. 31.
[영화] 금단의 사랑, 두 거장의 시선: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과 이안의 <색, 계> 영화 속 한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안개 자욱한 산정에서 한 여인이 사랑을 남기고 흔적처럼 사라진다. 또 다른 시대, 격변의 상하이에서 한 젊은 여인이 단 한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다.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이지만, 두 장면 모두 금지된 사랑의 비극을 담고 있다. 이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는 한국의 박찬욱 감독과 대만 출신의 이안(Ang Lee) 감독,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탕웨이가 있다.  두 거장은 각기 독보적인 영화 세계로 명성을 얻은 감독들로, (2022)과 (2007)을 통해 사랑과 욕망, 그리고 윤리 사이의 묵직한 딜레마를 아름답고도 처연하게 그려낸다.  이 감성적인 두 멜로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두 감독의 스타일과 작품 세계, 그리고 탕웨이라는 배우가 지닌 상징성을 마주하게 된다... 2025. 3. 30.
영화, 헤어질 결심, 미결된 재미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입니다 불면증의 형사 박해일과 용의자 탕웨이와의 미결된 사랑 이야기입니다. 상징적이며 은유적입니다. 서로는 항상 어긋납니다. 너무 어긋나니까 재미도 좀 어긋납니다. 그런데도 몰입감은 계속 됩니다.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버무려지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재미는 없습니다. 고구마 두개 먹은 듯한 전개.. 계속되는 답답함. 숨막히는 긴장감과 허탈함. 재미는 없는 미결된 로맨스 영화입니다. 그런데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잘짜여졌고, 잘그려집니다. 상징적인 장면이 그득그득하구요. 근데 그래서 내내 찝찝하고 끝내 찝찝합니다 202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