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음>
그날, 그 때만큼은
'건강해야 되'가 어법에 맞았고
'보고 싶다'가 옳은 맞춤법이었고
'이뿐 내 새끼'가 표준어였다.
학교 문턱이 보릿고개보다 높았던 소녀가
야윈 마디로 그을려놓은 종이 파편에
까까머리 아늘 놈, 참지 못하고
툭
툭
오탈자를 번져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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