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 중 선택한 "일레븐 호텔"은 수쿰빗 지역 한가운데 위치한 가성비 좋은 숙소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그럼, 호텔의 위치, 숙소의 전반적인 느낌과 시설, 그리고 전반적인 평가를 하나씩 이야기해 볼게요.
1. 위치 ★★★☆☆
일레븐 호텔은 방콕 수쿰빗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관광에 최적화된 위치예요. 주변에 유명한 펍이 많아서 밤에도 활기가 넘치는 지역이고,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여러 상점과 식당들이 모여 있어 쇼핑이나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아주 편리해요.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
하지만, 도로 상황이 좀 복잡해요. 호텔로 들어가는 길은 좁은 골목이라 차량 정체가 자주 발생하고, 그랩(Grab) 같은 차량을 이용할 때 호텔 바로 앞까지 들어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입구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게 훨씬 빠를 때도 있답니다. 특히 저녁 이후에는 소음이 좀 있을 수 있어요. 밤늦게까지 시끄러움에 민감한 분들은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2. 숙소 전반 ★★★☆☆
일레븐 호텔의 객실은 하룻밤에 6~10만 원 정도로, 방콕 시내에서는 꽤 적당한 가격대에 속해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반겨주는데, 첫인상은 좋았어요. 특히,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카드를 꽂아야만 올라갈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방콕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호텔치고는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객실로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실용적인 공간이 펼쳐져요. 40인치대의 작은 TV가 하나 있고, 책상이나 테이블 등의 기본적인 가구들도 배치가 잘 되어 있어요. 전기 콘센트는 110V와 220V를 모두 호환할 수 있어서 여행객들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유리병에 담긴 500ml 물 두 병도 좋았고, 화장실은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이었어요.
특히, 화장실과 침대 사이가 투명한 유리로 나뉘어 있는 독특한 구조였는데, 이 부분은 호텔마다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에요. 침대는 트윈으로 넓고 쾌적해서, 침대 자체는 아주 편안했어요. 두 명이 머물기에도 공간이 충분했고, 깨끗한 린넨과 침구 덕분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3. 숙소 시설 ★★★☆☆
이 호텔은 가성비 좋은 숙소인 만큼,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들은 모두 갖추고 있어요. 9층에는 식당,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작은 수영장이 있어요. 아침 조식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어요. 가격대는 대략 200~400바트 정도로, 태국 현지 물가에 비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피트니스 센터는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운동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런닝머신, 간단한 덤벨 등의 장비들이 있어서, 여행 중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 부족함은 없어요. 게다가 피트니스 센터에서 방콕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정말 좋았어요. 조망이 좋아서 운동하는 내내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기분 좋은 상쾌함이 더해졌답니다.
수영장은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그냥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규모예요. 그래도 타월이 준비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수영을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었고, 시설 관리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깔끔했어요. 수영장 주변에는 샤워 시설도 준비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했어요.
4. 총평 ★★★☆☆
일레븐 호텔은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위치가 좋고, 기본적인 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서 시내 관광을 즐기면서 적당한 가격에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찾는 분들께는 적합해요. 다만, 주변에 소음이 좀 있다는 점과, 골목길이 좁아서 차량 접근이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조식, 운동, 수영 등 기본적인 시설이 모두 준비되어 있어, 너무 높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꽤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소음에 민감하지 않고, 방콕 시내 중심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는 분들에게는 일레븐 호텔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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