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독서일: 2020/06/02 오후 6:00
비고: 2020년 6월 2일 오후 6:00
작가: 빌 브라이슨
출판사: 까치글방
1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찾아서
- 셰익스피어는 근 100만 단어에 이르는 문건을 남겼지만, 그 자신이 직접 쓴 단어는 단 14개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6번 서명을 했고, 그의 유언장에 "내가 작성했음(by me)"이라고 썼을 뿐이다.
- 사실이란 놀라울 만큼 잊혀지기 쉽다.
- 셰익스피어 시대의 희곡은 230편가량만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38편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다. 전체의 약 15퍼센트나 된다. 놀라울 정도로 높은 비율이다.
2 초년, 1564-1585
- 1564년의 영국의 인구는 300만 내지 500만 명이었다. 이것은 페스트가 번지면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 시작한 300년 전보다 후러씬 더 적은 인구였다.
- 1564년의 흑사병은 혹독했다. 스트랫퍼드에서 적어도 2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것은 보통 때 사망자 숫자의 약 10배에 달했다. 흑사병이 유행하지 않는 해에도 영국 신생아의 16퍼센트가 사망했다. 그런데 이 해에는 신생아의 3분의 2가량이 죽었다. 어떤 의미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인생에서 거둔 가장큰 성공은 햄릿이나 그의 단시들을 쓴 것이 아니라 그의 생애의 첫해를 무사히 넘긴 일일지도 모른다.
3 잃어버린 시절, 1585-1592
- 런던 브리지는 셰익스피어가 그것을 처음 보았을 때 이미 고색창연한 존재였다. 이 다리는 그보다 약 400년 전인 1209년에 건설되었고, 그후 200여 년간 런던의 탬스 강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였다.
- 오늘날의 런던 브리지보다 약간 동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이 다리는 길이가 270미터 이상이었고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도시였다. 다리 위에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수십 채의 건물이 세워졌고, 그 안에 100개 이상의 상점이 있었다.
- 인쇄된 책은 100년 전부터 이미 존재했지만 어디까지나 사치품이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 들어 처음으로 인쇄된 책이 약간의 여분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물품이 되었다. 마침내 보통사람들도 지식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런던에서는 7,000종 이상의 책이 출간되었다.
- 당시 사람들은 맥주를 많이 마셨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맥주를 마셨고 쾌락을 삼가는 청교도들도 맥주는 마셨다.
- 셰익스피어가 태어나고 그 다음 해에 런던에 소개된 담배는 처음에는 사치품이었지만, 곧 광범위한 인기를 얻었고 세기말쯤에는 런던 시내에 흡연자가 7,000명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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