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가
옴니버스 에피소드 같으면서도 다 연결이 되어서
계속 보게 만드네요.
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야기 꾼이기도 하면서
정말 발 페티쉬 변태입니다 ㅎㅎ
온갖 발 장면이 다 있고
온갖 이야기들이 다 있습니다
퇴물 배우 릭 달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탈리아로 떠나야 하나 말아야 고민중에, 대사도 까먹고 하는 등 엄청난 부와 명예가 있지만 스스로에게 불만족으로 가득한 한 인간. 그리고 주인공에서 악역으로 역할이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지만
하지만 엄청난 연기로 감독에게 칭찬 받고 8살 꼬마의 감동적인 반응에 다시금 새로운 연기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 한 사람을 보니까.
이 사람의 이야기도 참 흥미롭다. 싶었어요.
그리고 스턴트맨 클리프. 브래드 피트.
한때 잘나가던 특급 배우의 스턴트맨이었으나 퇴물 배우의 기사, 수리공, 비서로 살아가고
엄청난 헐리우드의 대저택에 릭 달튼을 데려다 주고,
본인은 초라한 캠핑카 같은데서 살아가면서 대조를 이루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후반부에는 전투력이 끝장나죠 ㅎㅎㅎ
그리고 집시 거주지에서 아무일도 없는데 긴장감을 주는 변태같은 연출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그냥 사람의 시선을 그냥 잡아두게 만들어요.
마고 로비가 분한 샤론테이트도
본인 영화 모니터링 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도 즐겁고
6-70년대 집시들의 삶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재밌죠.
사실 내용만 보면 후반부의 저택 침입사건이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물론 있었지만)
앞에 별거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여러 신들이 그 자체로 너무 재밌고,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그런 개별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여지는 것도 참 잘 해놨구요.
거의 3시간에 달하는 영화인데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처음 봤을 땐 지루했지만)
이야기 배경을 알아가면서 보다 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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