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2 몬테크리스토 백작, 한 문장 속에 담긴 예술과 시대 2 다시한번, 몬테크리스토 백작 작품을 펼쳐 든다. 내 최애 소설,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 작품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역사와 철학, 예술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오늘은 아래의 한 문장에 주목해 보려 한다.그때 눈에 뜨인 다르미 양의 모습은외제니와 나란히 앉은 채 문틀을 배경으로 그 한가운데 얼굴이 드러나 있어서마치 독일 사람들이 곧잘 그리는 활인화와도 같았다. 뛰어난 미인이라기보다는 상당히 귀염성 있는 얼굴이었다. 요정과도 같이 가냘픈 체구에, 금발인 굽실굽실한 머리카락이 너무 긴 듯이 목덜미에 늘어져, 페르지노가 그린 성모 마리아 상 같은 모습이었고 눈에는 피로한 기색이 엿보였다. 이 짧은 문장 속에도 뒤마.. 2025. 3. 1. 독서, 우리 음식의 언어 : 국어학자가 차려낸 밥상 인문학 # 우리 음식의 언어: 국어학자가 차려낸 밥상 인문학 독서일: 2016/10/28 오후 2:04 비고: 2016년 10월 28일 오후 2:04 작가: 한성우 출판사: 어크로스 **1 쌀과 밥의 언어학** 집안의 웃어른이 드실 흰쌀밥이나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 줄 흰쌀밥 한 그릇을 짓는 것은 며느리인 동시에 어머니인 이의 손에 달려 있다. 웬만한 부잣집이 아니면 보리를 섞어 밥을 지었으니 쌀밥 한 그릇을 따로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커다란 가마솥에 한 그릇의 밥을 따로 지을 수는 없다. 슬기로운 며느리 혹은 어머니는 솥 한가운데에 소복하게 흰쌀만 두고 그릇을 덮은 뒤 나머 잡곡 쌀과 함게 밥을 짓는다. 가운데서 따로 퍼낸 흰쌀밥 한 그릇은 주인이 따로 있으니 나머지 식구들은 부러운 눈길.. 2022.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