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뒤마3 몬테크리스토 백작, 한 문장 속에 담긴 예술과 시대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 책장을 펼쳐 든다. 내 최애 소설,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뒤마가 43세에 쓴 이 대작은 방대한 내용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오늘은 문득 한 문장에 꽂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이 정원은 붉은 모래가 깔린 정원 길을 따라서 돌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현대의 루벤스라고 불리는 들라크루아의 눈을 즐겁게 해줄 듯한 색조를 띤, 수년 묵은 고목이 정원가에 서 있었다. 정원 길은 8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겨우 30자밖에 안 되는 뜰 안에서 60자쯤 되는 정원처럼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 짧은 문장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루벤스와 들라크루아,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향연가장 먼저 눈.. 2025. 2. 23. 독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 몬테크리스토 백작 독서일: 2016/09/09 오후 5:26 비고: 2016년 9월 9일 오후 5:26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Le Comte de Monte-Cristo 세 번째 정독인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지금도 잘 알지 못하지만- 상태에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내용이 들어오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당그랄은 파산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에 복수하게 만들었으며, 빌포르는 미쳤는가, 모르셀은 왜 자살했는가에 대한 복수의 방식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런 부분의 디테일은 정말 소설의 가치를 크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괴시키며 복수를 하게 만드는 그 쾌감. 그리고 .. 2022. 4. 3. [책] 알렉상드르 뒤마_몬테크리스토 백작 Le Comte de Monte-Cristo, 몬테크리스토 백작 세 번째 정독인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지금도 잘 알지 못하지만- 상태에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게 내용이 들어오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당그랄은 파산하게 되었으며 마지막에 복수하게 만들었으며, 빌포르는 미쳤는가, 모르셀은 왜 자살했는가에 대한 복수의 방식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런 부분의 디테일은 정말 소설의 가치를 크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괴시키며 복수를 하게 만드는 그 쾌감. 그리고 느와르티에와 프란츠의 관계처럼 복선(떡밥)의 회수가 '장편소설'이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복선의 .. 2021.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