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에버노트에서 노션(Notion)으로 갈아타기 절반의 성공?? 에버노트 구버전 회귀 기록

 

 

노션이냐, 에버노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전통의 강자, 에버노트와

 

떠오르는 신예, 노션. 

정말 장단점이 명확한 노트 어플입니다. 

 

차츰 에버노트의 지위를 양도하고 있는 노션인데, 

많은 분들이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갈아타셨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노션으로 에버노트 저네를 이식(마이그레이션)하려 했으나...

제 업무 스타일에서 너무 치명적인 노션의 단점들이 발견되서... 

지금은 에버노트에 옛날 자료, 노션에 요즘 자료 이렇게 혼종이 발생하게 되었어요..ㅠㅠ

 

저는 텍스트와 일정이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노션에서 다양하고 예쁜 탬플릿을 제공하지만 

제공안되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우선. 노트를 한 번 살펴 봅시다. 

 

이게 노션 노트 화면입니다. 

 

 

기본적으로 노션에서 노트를 클릭하게 되면, 해당 노트가 팝업이 되서 튀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딱 그 노트에 집중 하게 만들죠.

 

이건 에버노트의 노트 화면입니다. 

 

 

노트를 클릭하게 되면 오른쪽에 노트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아웃룩이나 대부분의 이메일 구조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의 장점이, 다른 노트와의 비교가 쉽고, 다른 노트를 선택함으로써 바로 찾고자 하는 내용을 비교 분석하기 쉽게 만듭니다.

하지만 노션에서는 이런 비교가 어려워요.

노트 하나만 띄우게 만들고, 다른 노트로 들어가고자 하면 다시 노트를 꺼서 다른 노트가 있는 '노트북'으로 들어가야 하거든요..

물론 Ctrl + 클릭을 하게되면 새창이 뜨지만, 불편하잖아요!!

 

 

 

 

에버노트에 있는 [모든 노트] <업데이트된 날짜별> 보기가 불가능한 것은 정말....

에버노트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수십 번 하게 만드는... 

노트 하나하나가 이쁘면 뭐합니까... 정리를 잘하면 잘할수록 노트 찾기가 번거로워지는 마법이...

그리고 노트가 4천개가 넘어가면 훨씬 노답이 됩니다.

 

 

물론 이런 반론이 가능합니다.

 

 

노션 각 노트에 리스트를 만들어서 <정렬기준>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다.

인정. 맞습니다. 각 노트에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하면 에버노트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노트에서 리스트뷰나 테이블뷰를 설정을 하고 정렬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다른 노트북에 있는 내용은 어차피 다시 다른 노트북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

 

 

[모든 노트] 보기는 정말... 노션에 꼭 추가되어야 할 기능이에요.

 

속상한 가운데,

 

 

2020년  11월 22일자로 노션에서 아이폰 위젯 형식으로 [최근 항목] 위젯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짜잔... 하지만 이건 아이폰 위젯에 한한 것... 전체적으로 최근 항목/모든 노트 보기는 정말... 완전한 노션 이주의 필수조건입니다. 제발..

 

 

 

 

 

그리고.. 알리미/리마인더 이야기

노션의 리마인더는 여기처럼 수신함으로 오게 되어있더군요.

우선 모아볼 수 있다는 건 합격입니다. 

 

 

하지만 또 리마인더를 클릭하게 되면, 해당 노트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일정을 수정하던지, 지우던지 해야 합니다. 

결국  To-Do List로 관리하지 않으면 해당 과업이 실제로 완료되었는지, 아닌지를 알수는 없고 그냥 일정을 알리는 수준에 그친다는 거죠.

 

 

에버노트의 알리미 입니다. 

 

 

 

에버노트는 <완료로 표시> 가 있어서, 알리미 자체가  To-Do List 기능을 하게 되요.

 

이게 참 편하더라구요. 완료가 안된 과업의 경우 날짜 변경만 하면 되고, 과업이 완료되면 완료료 표시해서 그 노트자체가 To-Do List화 되는 거죠.

이건 참... 벗어날수가 없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다시 에버노트로 돌아갔냐구요?

아니요 ㅎㅎ

 

에버노트는 10년이 넘은 노트어플이고, 노션은 아직 저랑 안 맞고

그리고 전부 유료(프리미엄)으로 하는건 부담스럽고

요즘 개인정보 이슈도 있고 해서

 

 

결국 에버노트의 옛날 자료는 남겨두고, 

노션에 조금씩 이주는 하고 있는데

개인 자료는 구글/애플 노트, 리마인더를 활용하는 등..

 

10년 동안 에버노트만 쓰다가

급 파편화된 관리가 되어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ㅎ ㅠㅡㅠ

 

망해쓰요.

 

젤 맘에 드는 건 확실히 에버노트인데, 이번에 웹기반으로 바꾸면서 너무 구려져서...

 

노션도 제가 쓰는 핵심 기능은 알리미, 모든 노트보기가 없으니..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정보를 분리시켰습니다. 에버노트 업데이트만 안했어도...

 

결국은 장, 단점이 확실하고 그래서 매력있고 이걸 어떻게 잘 활용하는 사람이 승리자가 될거 같아요

노션/에버노트 분명 최고 수준의 어플입니다.

 

저처럼 기록이 중요한 사람들은 에버노트가 조금 더 낫고(찾기, 보기 쉽습니다. 안예뻐요. 그리고 가독성이 이번 웹기반 업데이트로 너무 떨어졌네요.) 

정리와 꾸미기가 중요한 사람들은 노션이 조금 더 나아보여요.(보기는 좋은데, 검색이 너무.. 구려.. )

 

 

이번에 타임라인 관리까지 들어간건 정말 재밌는 시도더라구요. 

노션을 중심으로 가긴 할텐데, 페이지 구조를 너무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확실히 Simple is Best입니다

 

 

Install an older version of Evernote

 

에버노트도 유저들의 불만을 들었는지 구버전 에버노트도 다운받을 수 있게 했네요!!!

진작에 그럴 것이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구버전 에버노트가 갑이죠잉!

 

신 버전은... 노트 내보내기도 불안정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