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PD 충전기에 대한 솔직한 사용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충전기는 알리에서 사지 마라.
다른 건 몰라도 충전기는 진짜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 유혹은 있었다
알리에서는 다양한 전자기기를 정말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팔고 있다. 이번에도 평소에 들고 다닐 서브 충전기로 쓸 목적으로 PD 30W 출력이 가능한 충전기를 하나 골랐다.
220V 호환이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USB-C 포트도 달려 있어서 ‘오? 이 정도면 쓸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한화로 약 2천원. 배송은 좀 느렸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바로 '220V 호환'의 함정
우리나라 가정용 콘센트는 220V를 쓰는 건 맞다. 근데 문제는 플러그 규격이다.
알리에서 받은 이 충전기, 220V짜리는 맞는데 유럽형(EU 규격)이라 그런지 플러그 두께가 4mm 정도로 얇다.
우리나라 콘센트는 4.8mm를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헐겁고 불안정하게 꽂힌다.
처음엔 그냥 잘 안 꽂히는 건가 싶어서 콘센트를 몇 번 꽉 눌러보기도 했고, 멀티탭 위치도 바꿔봤다.
하지만 자꾸 흔들리고, 충전이 끊겼다가 다시 들어오는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됐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밤에 충전하려고 꽂아놨다가 자고 일어나도 배터리가 안 차 있는 기현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론: 충전기만큼은 국내용 쓰자
알리에서 파는 제품들, 솔직히 케이블이나 보조 배터리 케이스, 폰 악세사리 등은 가성비가 좋아서 잘 쓰고 있다.
하지만 플러그가 있는 전자제품, 특히 충전기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 헐거운 플러그
✅ 불안정한 전류
✅ 심지어 기기 손상 우려까지
몇천 원 아끼자고 하다가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문제 생기면 수리비가 더 든다.
참고 Tip
혹시라도 꼭 사고 싶다면 최소한 플러그 어댑터를 하나 추가 구매하자.
그런데 그럴 거면 그냥 국내에서 안전한 제품 사는 게 낫다.
📌 정리
- 알리에서 산 PD 충전기, 가격은 저렴하나 유로 플러그 때문에 국내 콘센트와 맞지 않음
- 헐거운 플러그로 인해 충전 불량 발생
- 충전기류는 알리에서 사지 말고 국내 인증된 제품으로 구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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