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타일러 라쉬의 저서입니다.
환경문제를 다룬 책인 만큼
FSC(Forest Stewardship Counsil) 마크와 함께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최초의 의문을 해소하는 순간입니다. 책을 만드는 것 자체가 나무를 베어서 종이를 만들어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바로 의문이 들었지만 이를 명쾌하게 해소해줍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책이 보들보들하고 촉감이 좋아요(?)
그리고 프롤로그.
"나는 버몬트의 숲, 자연 속에서 자랐다. 그래서 계절의 냄새도 알고, 계절에 따라 비 내릴 때 여향이 다른 것도 알고, 좋은 흙과 안 좋은 흙의 차이를 냄새로 안다. 하지만 서울에 와서 "겨울 냄새 난다." 그러면 친구들은 "무슨 소리야?"라고 묻는다. 겨울의 냄새, 계절의 냄새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삶은 너무 슬픈 것 같다." |
한국사람도 잘 안 쓸 단어 여향을 직접 쓰신건가? 너무 신기했어요.
표현력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한국사람이 아니라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ㅎㅎ
내 꿈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저자인 타일러는 진로에 빼앗긴 '꿈'의 자리를 다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현실성이 없어도 되는' 진짜 '꿈의 위치'로 돌려 놓습니다.
그냥 이건 좋습니다. 꿈이 꼭 이뤄져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거대해도 되고, 뜬금없어도' 되는게 꿈이니까요.
"우리는 한 해 동안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양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다.
지구가 줄수 있는 양이 1이라면 매년 1.75를 사용한다. 그 부족분은 지구로부터 앞당겨 빌리고 있던 셈이다."
어떻게 보면 거대한 '지구'라는 공유지의 비극이 진행중인것처럼 보입니다.
책속에서 ⌜6도의 멸종⌟이라는 책을 소개하는데, 이게 참 무서움을 전달합니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 상승하면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져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인다.
2℃ 올라가면 그린란드 전체가 녹아 마이애미, 맨해튼이 바다에 잠기고,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수십만 명으로 늘어난다.
3℃ 오르면 지구의 폐 아마존이 사라진다.
4℃ 오르면 높아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뉴욕이 물에 잠긴다.
5℃ 이상 오르면 정글이 모두 불타고 가뭄과 홍수로 인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얼마 남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평균온도가
6℃까지 오르면 생물의 95%가 멸종한다."
이런 글들을 읽다보면
확실히 환경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서핑으로 유명한 하와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서핑 전 피부 상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에 없던 박테리아가 출몰했기 때문이다."
환경의 변화는 늘 인류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한번씩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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