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우1 독서, 우리 음식의 언어 : 국어학자가 차려낸 밥상 인문학 # 우리 음식의 언어: 국어학자가 차려낸 밥상 인문학 독서일: 2016/10/28 오후 2:04 비고: 2016년 10월 28일 오후 2:04 작가: 한성우 출판사: 어크로스 **1 쌀과 밥의 언어학** 집안의 웃어른이 드실 흰쌀밥이나 생일을 맞은 아이에게 줄 흰쌀밥 한 그릇을 짓는 것은 며느리인 동시에 어머니인 이의 손에 달려 있다. 웬만한 부잣집이 아니면 보리를 섞어 밥을 지었으니 쌀밥 한 그릇을 따로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커다란 가마솥에 한 그릇의 밥을 따로 지을 수는 없다. 슬기로운 며느리 혹은 어머니는 솥 한가운데에 소복하게 흰쌀만 두고 그릇을 덮은 뒤 나머 잡곡 쌀과 함게 밥을 짓는다. 가운데서 따로 퍼낸 흰쌀밥 한 그릇은 주인이 따로 있으니 나머지 식구들은 부러운 눈길.. 2022.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