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애플 주식, 지금은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끝간데 없이 오르던 애플 주식이 배당락으로 잠깐 한풀 꺾이려나 했지만,

장외 거래에서 다시 오르고 있네요. 세상에. 진짜 어디까지 올라갈거라는 거지?

연 매출이 300조에 달하는 초 거대 기업이면서, 영업이익이 70조에 달하니 그것도 대단한데,

2020년 2분기 매출이 596억달러, 영업이익이 130억달러로 예상을 뛰어넘었죠.

하지만 주가는 미래 수익을 다 고려하기 때문에, 오늘의 호실적은 금새 과거의 일이 될 뿐이죠.

과거에 잘 벌어도 미래에 쪽박차면 주가도 폭락하겠죠?

그래서 애플의 미래를 잘봐야 합니다.

우선, 현금 유동성. "현금 및 단기투자" 항목이 930억 달러, 거의 100조의 현금성 자산(순수 현금만 20조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지금부터 아무것도 안해도 5년은 먹고 살겠네요. 1년 관리비가 182억 달러니..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지 않고 매년 70조를 이익으로 벌어들이니... 이건 머..

반면, 지금 시총이 2,000조원를 넘어서버렸기때문에 애플의 7년치 매출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좀 과하게 크죠. 그래서 이제는 더 안오르겠지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딱 두 가지가 궁금해지더라구요.

(1) 포트폴리오와 (2) 배당!

지금도 잘나가지만, 5년 뒤에도 잘나가면. 솔직히 지금 주식이 비싼데 쌀거라는 거죠. 1/4 액면분할은 덤이고

우선 분기별로 주식의 1.5% 정도를 꾸준히 배당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근데, 최근 폭발적인 주가 상승으로 반타작이 되버리긴 했네요. 그래도 배당 수익으로도 은행이자 정도는 먹겠다 싶습니다.

우선 제일 최근(FY20-Q3) 애플 IR 자료를 살펴보면,

(1) 제품 판매가 매출의 78% (2) 서비스가 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템별로 살펴보면, (1) 아이폰이 압도적이긴 하지만(56%) (2) 맥 (3) 아이패드 (4) 웨어러블 기기가 어떻게 이렇게 균일하게 배분되어 있을까요. 안 팔리는게 없다고 볼 수 있겠네요.

더군다나, 모든 제품의 판매량이 늘었다는 거... 이게 좀 무서운거 같습니다.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서비스부문도 분기 15조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는 건, 정말 큰 삽질만 안하면 내실이 있어보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포트폴리오도 살펴볼테지만, 저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서비스" 비중과 매출규모가 계속 커진다면,

참 기대됩니다. 대단한 회사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그 제품을 저도 갖고 싶으니까. 이러면 제품을 사지 말고 주식을 사라고 하니.

아이맥을 사지말고, 주식을 사야하나.. 갈등하고 있습니다. ㅎㅎ

갑자기 궁금해서 애플을 구경해봤네요.

몰랐지만, 알고보니 더 무서운 회사입니다.

Whatever it is, it matters